시작하며
2015년 11월 20일 시스코는 아카노를 7억 달러에 인수합병한다는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발표 이후 조용하던 시스코가 아카노를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스코의 주력 제품인 아카노 서버는 시스코 MCU 5300 시리즈와 TelePresence Server 제품군과 겹치는 다자간 회의를 지원하는 솔루션입니다. 비슷한 것같지만 전혀 새로운 아카노 서버를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이 글의 마지막에서 시스코가 7억 달러를 들인 이유를 공감하길 기대합니다.
시스코 협업 솔루션의 시작과 현재
20년전 몇몇 대학생들이 모여서 Madge Network라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Madge Network는 토큰링 부야의 대표적인 기업이였으며, 1990년대 중반까지 고속 네트워킹 분야를 개척하여 ATM 및 Ethernet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들이 회사를 팔고나서 IP Telephony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Calista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시스코는 이 회사를 재빨리 인수한 후 CUCM을 출시했습니다. CUCM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시스코는 데이타와 VoIP (Voice over IP)를 결합을 이루면서 영상회의 및 다자간 회의 시스템(MCU)에 관심갖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의 MCU는 용량도 적었으며 고가였습니다.
텐드버그는 다자간 회의 장비군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던 Codian 을 인수하면서 단말과 다자간회의시스템에서 선두를 차지하게 됩니다. 얼마 후 시스코는 텐드버그를 인수하면서 음성, 영상, 데이타를 결합하는 체계와 다자간 회의 제품군을 갖추게 됩니다. 시스코는 텐드버그와 결합 이후 새롭게 진화된 전화기, SX 시리즈와 MX 시리즈 등을 쏟아내며 협업용 단말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시스코를 떠났던 엔지니어들은 아카노에 모여서 모든 협업의 방식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다자간 회의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시스코는 마침내 아카노를 인수했습니다.
아카노 인수로 시스코 협업의 비젼을 실현하다
이제 시스코는 아카노를 인수하여 인프라 부분, 단말 부분 그리고 다자간 협업 부분에 완벽한 3박자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시스코 협업 솔루션의 비젼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스코는 모두 사람들이 현재 가진 디바이스 상관없이 아무때나 마음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연결하고, 공유하고, 검색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자유롭게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건만 각각의 기술들이 따로 발전하다보니 상호 연동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폴리콤 등의 대부분의 협업 솔루션을 다루는 제조사들은 기술간 장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음성 회의를 위해 모든 전화기들을 연결할 수 있고, 영상 회의를 위해 모든 단말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자간 채팅과 웹컨펀싱 부분은 아직도 연동에 이슈가 있지만 상호연동의 길을 열었습니다. 시스코 WEbEx CMR 과 마이크로소프트 Lync가 시장에 중심을 차지하면서 연동에 많은 제약이 생겼습니다.
시스코가 아카노를 인수하면서 빠르게 시스코 협업 비젼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아카노와 함께라면시스코는 단말에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에 상관없이 모든 것이 연결됩니다. 더이상의 제약은 없습니다. 아카노가 무엇을 이루었는 지를 살펴보게습니다.
아카노 - 마이크로소프트 Skype for Business 통합
백문이 불여일견 간단한 동영상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동영상의 내용을 요약하면 한 회의에서 참가한 사용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두 명의 스카이프 포 비지니스 사용자
- 시스코 EX60 영상회의 단말 (SIP)
- 아카노 사용자
모든 참가들은 스카이프 포 비지니스 (Skype for Business) 에서 드래그 앤 드랍으로 사용자를 초대했으며, 모든 기기에서 참가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스코의 VCS를 이용한 연동과 마이크로소프트의 VIS를 이용한 연동에서 보여주지 못한 환경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동에 있어 참가자 리스트를 확인하고 참가자의 영상을 동시에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아카노의 마이크로소프트 Skype for Business / Lync 연동 시 문서 공유
위의 영상보고 문서 공유는 않될 것이다라고 상상하는 분들을 위해 아래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시스코도 폴리콤도 곧 된다고 했던 것을 아카노는 이미 7개월전에 해냈습니다.
동영상의 내용을 요약하면, 기존 영상회의 단말과 링크 또는 스카이프 포 비지니스간에 공유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링크간 영상통화 중에 Firefox 애플리케이션 공유
- 링크에서 공유하고 아카노 데스크탑 클라이언트 (SIP 및 H.323 단말)에서 보기
- 아카노 사용자가 공유하고 링크에서 보기
아카노의 모바일 콜 바운스
이제 영상회의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 지를 보여줍니다. 이 기능은 빠른 시일내에 시스코 재버와 스파크에서 구현되리라 생각됩니다.
동영상의 내용을 요약하면, 스마트폰에서 영상통화를 하다가 음성 통화로 전환한 후에 다시 Cisco SX80으로 영상을 넘기기 위해 원터치합니다.
아카노의 웹브라저를 이용한 영상통화
시스코가 재버 게스트를 이용한 영상통화는 기본 기능에 충실했다면, 아카노는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동영상에서의 핵심은 URL을 클릭하면 웹브라우저에서 영상회의가 시작될 뿐만 아니라 웹브라우저에서 레이아웃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다. WebRTC를 이용한 웹브라우저의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 영상회의 솔루션과의 연동은 덤입니다.
One moreThing - Acano Server 초간단 이해
지금까지 제시한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는 아카노 서버입니다. 아카노 서버는 기능 뿐만 아니라 성능과 확장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특히 하나의 아카노 서버상에 다자간 회의를 지원하는 Call Bridge 컴포넌트는 다음과 같은 용량을 제공합니다.
- 250 HD Calls
- 500 개의 480p Calls
- 600 Skype for Business video Calls
- 1,500 web calls (audio and content)
- 10,000 audio Calls
- 다양한 화면 분할과 레이아웃 지원 (최대 25 분할)
지원하는 성능은 상상이상으로 초슈퍼울트라 블레이드 서버에서 구동되는 것이라 상상하기 쉽지만, 단지 2RU 의 x86 서버에서 동작합니다.
이카노 서버의 주요 컴포넌트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Acano 서버는 VM 기반의 제품으로 규모에 따라 한 서버에 설치하거나 여러 서버에 나누어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각 컴포넌트는 필요에 따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Call Bridge : 다자간 회의를 지원 (모든 단말과 시스코의 TIP을 지원하는 멀티스크린 단말 포함)
- Web Bridge : WebRTC 클라이언트를 사용할 경우 활성화
- TURN Server : 방화벽 투과 기술을 지원하여 방화벽 또는 NAT 를 이용한 구성을 가능하게 함
- XMPP Server : 아카노 클라이언트간의 미디어 제어
- Database : 다자간 회의 활동 내역, 채팅 내역, 사용자 정보를 저장
- H.323 Gateway : H.323 단말이 Call Bridge로 연결하거나 다른 단말과 연결 제공
- SIP Trunks and routing : SIP 호 제어와 Lync Front End server와 연결
- Lync Client 2010, 2013 클라이언트 및 Skype for Business 지원
여기서 아카노 서버를 이용하여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과 시스코 솔루션을 연동하는 것을 가정한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부의 아카노 클라이언트들이 연동하가 위해 Acano Edge가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아카노 매니저는 단말, MCU, 사용자를 관리하고 회의를 예약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치며
아카노 서버의 용량은 기존 시스코의 그 어떤 MCU 나 Telepresence Server가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이는 폴리콤 및 어바이어의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의 기업은 반드시 아카노 솔루션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 다자간 영상회의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기업
- 다자간 음성회의를 고려하는 기업
- MS Lync 또는 Skyper for Business를 사용하면서 기존 영상 단말과 연동을 고려하는 기업
- 20분할 이상의 화면 분할이 필요한 기업
- WebRTC 기반의 클라이언트와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기업
이제 시스코가 왜 아카노를 7억 달러에 인수했는 지를 알수 있습니다. 나중에 아카노 솔루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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