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상편. MS Lync와 Cisco Jabber의 빠른 성장
중편. 시스코와 마이크로 소프트의 UC 아키택쳐 비교
하편. 기대되는 2012년, 가상화 대격돌
국내 기업 시장에서 대기업이 만드는 UC Client는 Cisco Jabber와 MS의 Lync입니다. 이들간의 비교를 통해 기업이 UC Client와 IP Telephony를 함께 고려해야 함을 주장하기 위해 기획된 연재인데 쓰다보니 편파적인 (?) 비교로 흘렀습니다. ^^ 아직은 Microsoft의 Office Communicator나 Lync의 점유율이 시스코에 비해 높기 때문에 편파적인 비교를 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리며, 걸러서 보시길 바랍니다. ^^
시작하며
[연재]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 2011년 UC시장에서 만나다 - 상편에서 MS Lync 와 Cisco Jabber 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시장 점유율 급상승의 원인들에 대해 살펴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Lync에 라이센스 정책에 대해 자세하게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UC Client인 MS Lync와 Cisco Jabber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시스코의 UC에 대해서는 "UC 칼럼"에 여러번 소개되었으므로 생략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UC의 흐름을 먼저 짚어 보겠습니다. 언제나 History를 먼저 파악을 해야 제품에 대한 이해가 높아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 UC의 흐름
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 및 MS Office Solution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UC Client인 Microsoft Office Communicator 2005와 서버인 LCS (Live Communications Server) 2005를 출시를 출시하면서 기업 커뮤니케이션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존의 MS의채팅을 사용하던 기업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였지만, 시장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007년 MS OCS (Office Communications Server) 2007 UC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서버를 출시하면서 강화된 채팅 및 음성 서비스를 지원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UC 환경에 부족한 부분을 에코 파트너를 통해 해결합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곳이므로 전화기, 게이트웨이, 서버 등과 같은 하드웨어를 에코 파트너와 파트너쉽으로 해결하며, 특히 전화기 부분은 폴리콤과 구 노텔에 OEM하여 개발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자인한 전화기에 대해서는 넥스퍼트 블로그의 Polycom CX Family for Microsoft Office Communicator 2007 라는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초 OCS R2를 발표하면서 IP PBX의 모습을 어느정도 갖추게 되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스코와 경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0년 올 해 출시한 MS Lync 2010은 기존 OCS R2의 단점을 보완하고, UC Client인 Lync도 새롭게 변모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해외에 대해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간의 경쟁이 소강상태였지만, 이제 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으로 많은 기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를 함께 고려 대상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UC Client 부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P PBX 및 IP Phone 부분은 시스코가 우위에 있습니다만, 내년부터 어떤 구도로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의 UC 제품들
마이크로소프트의 UC 제품군과 시스코의 UC 제품군을 일대일로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008년경에 넥스퍼트 블로그의 Unified Communications (통합 커뮤니케이션) 이란 무엇인가? 라는 글에서 자세하게 제품군별로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의 결론은 "겹치는 제품군이 있지만, 양 사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으므로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는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였습니다. 현재는 UC 시장에서 Lync 2010 서버는 당당히 IP PBX로써 인정을 받고 있기에 파트너쉽 관계에서 경쟁관계로 굳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얼마전 Gartner에서 발표된 UC 제품군의 시장 리더쉽에 관한 자료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E-mail과 Presence & IM 부분에서는 1위를 지키고 있으며, Unified Messaging, IP PBX, Video, Conferencing 부분은 시스코가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아래 그림과 같이 분석하였습니다.
Cisco Jabber가 MS Lync보다 좋은 점들
UC에서 가장 중요한 사용자 경험 (User Experience)를 생각해 볼 때, E-mail로 대변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솔루션과 UC Clinet의 연동은 가장 중요합니다. Cisco Jabber와 MS Lync의 연동성은 거의 같거나 Cisco Jabber 가 우위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Cisco Jabber의 강점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표준 비디오를 지원
구 텐드버그의 소프트웨어기반의 화상회의 솔루션인 Movi의 핵심엔진을 그대로 Cisco Jabber에 이식하였기 때문에 기존 화상회의 단말과의 완벽한 영상 및 문서 공유를 지원합니다.
-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
Cisco Jabber는 Windows OS 뿐만 아니라 Apple Mac OS를 함께 지원합니다.
- 스마트기기 지원
Cisco Jabber는 안드로이드, 아이폰, 아이패드, 블랙베리 등의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합니다. Cisco Jabber IM for Mobile, Cisco Jabber Voice for Mobile, Cisco Jabber Video for Mobile 등의 다양한 제품을 시스코가 직접 개발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Enterprise UC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컴포넌트를 나열한 것입니다. 한 기업의 본사에는 IP PBX, 음성 다자간 회의 시스템, 영상 다자간 회의 시스템, 컨택 센터, IM 서버, 음성 사서함과 같은 UC 어플리케이션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위한 IP Phone, 스마트 폰, 스마트 패드, 노트북에 설치될 소프트 클라이언트 또는 UC Client, 개인용 화상회의 단말, 회의실용 화상회의 장비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사용자와 서버를 연결하기 위한 라우터, 스위치, Wireless AP로 구성된 네트워크, 방화벽, 음성 게이트웨이가 필요하며, IP PBX와의 통신 단절에 대비한 소형 키폰 시스템인 Surviable System 등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기업의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된 다양한 그룹웨어등이 있을 것입니다.
시스코 UC의 핵심은 시스코가 모든 End-to-end Solution 및 Architecture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시스코는 위의 그림에 표시된 모든 컴포넌트를 제외한 Microsoft Exchange 와 노트북을 제외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UC 솔루션의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시스코에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Microsoft UC Architecture - Delivery with Echo Partner for UC
아래 그림은 위의 그림과 동일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포넌트를 나열한 것입니다. 아래 그림의 숫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UC 솔루션을 제외한 3rd Party Solution 을 나열한 것으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Microsoft Lync외에는 모든 솔루션을 3rd party Solution으로 꾸며야 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은 복잡성은 장애가 발생하거나 UC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경우 엄청난 문제를 야기합니다. 관련된 모든 엔지니어와 제조사가 모여서 합의를 해야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과거 모기업은 IP Telephony의 제조사와 UC Clinet의 제조사가 틀리고, 연동 버전이 상이하여 Click to Call을 구현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되었고, 2 개 또는 그 이상의 컴포넌트간의 연동을 요하는 기능 구현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 에코시스템으로 협약되어 있으므로 합의된 버전과 표준 디자인을 준수하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커스터마이징이나 개발을 요구하는 기업에서는 각 제품마다 일일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고 우회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는 Lync 2010 서버가 IP PBX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IP Phone 또는 스마트기기를 위한 시스템과 Survivable System을 위한 3개의 IP PBX 가 존재하게 되며, 기업 내의 다이얼링 플랜도 두 개 이상이 존재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즉, 복잡도가 매우 증가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UC 아키택처의 힘 - UC Open Interoperability Program
마이크로소프트의 복잡한 UC 아키택쳐는 수많은 에코파트너와 함께 만들어져, 구축 및 관리의 복잡성을 야기합니다. 장기적인 로드맵 관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항상 에코 파트너와 함께 해야 하므로 시장을 리드하는 데는 한계를 드러낼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Lync는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이미 설명드린 새로운 라이센스 정책에 있으며, 두 번째 이유는 "UC Open Interoperability Program"에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MS Lync와의 연동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Direct SIP, IP PBX, Survivable Branch Applicances, SIP Trunking, SBC, 긴급 전화 서비스 등에 대한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Unified Communications Open Interoperability Program for Lync Server 2010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크로소프트 Lync 2010 서버가 Direct SIP 방식으로 지원하는 IP PBX는 다음과 같습니다.
- Alcatel-Lucent
OmniPCX Enterprise OXE
- Avaya
Aura Session Manager
Communications Manager
- Cisco
Cisco Unified Communications Manager
CUCILync (Cisco Unified Communications Integration for Lync)
- Audiocodes Mediant SBA
- Dialogic DMG 4000
- HP Survivable Branch Communications Module
- NET UX2000
정리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UC Open Interoperability Program으로 다수의 PBX와 상호 연동을 지원하게 되고, 이것을 위해서는 Lync Plus CAL 라이센스까지 구매해야 하며,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패드를 위한 솔루션은 3rd Party이므로 별도의 추가 비용이 엄청나게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즉, 실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기반의 UC를 구축할 경우 엄청나게 많은 비용을 가랑비에 옷 젓듯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구조이지만, 초기 Windows PC용 Lync를 기반으로 Lync끼리만 채팅, 음성, 영상 통화를 할 경우에는 무료이므로 기업은 쉽게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하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전략은 UC 시장 진입에 상당히 효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됩니다. 각 부서간의 함께 조율해야 되는 상황에 닥치게 되어서야 엄청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기업들이 알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이번 글은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글이였으며, 다음 글에서는 요즘 핫 이슈가 되는 데스크탑 가상화와 UC Client 간의 문제점을 상세히 짚어보면서, Cisco Jabber와 MS Lync를 편파적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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