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화상회의 업계에서는 이 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얼마 만큼의 성능을 낼 것이며, 얼마나 고가일 것인가? 혹 단순히 T1 3개를 무대포 연결해서 만드는 것은 아닌가? 등등 억측이 난무했지만, 2008년 10월 드디어 베일에 쌓여던 T3가 출시되었습니다.
텔레프레즌스 시스템의 꽃이라면, 6인석을 기준으로 하는 폴리콤의 TPX HD 306M, 시스코의 CTS 3000, 텐드버그의 T3 일 것입니다. 이제 각 제조사별로 최고의 화상회의 기술력을 집약시킨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의 Telepresence 카테고리를 보시면, 각 제품에 대해 일일히 소개되어 있으므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T3에 대해 데이타시트를 기초로 하여 꼼꼼히 살펴보고, 언제 쓸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다음 글에서는 이 세 제품에 대한 냉철한(?) 비교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요
아래 사진은 Tandberg T3 입니다.
텔레프레즌스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자마자 느끼는 것은 일직선으로 된 자리배치입니다. 폴리콤과 시스코는 모두 타원형을 바탕으로 맨 왼쪽과 오른쪽의 참석자들이 디스플레이에 가깝게 배치되도록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 배경을 사용하는 것으로 봐서 "People on contents" 와 같은 크로마키 기능을 구현하도록 한 듯 합니다만, 데이타 시트에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Total Telepresence 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T3는 시스코를 기준으로 제품을 만든 듯합니다. 텔레프레즌스 시장에서 시스코의 텔레프레즌스 컨셉이 인정받으면서, T3는 기존의 시스코 스펙을 그대로 구현하였습니다.
주요 구성 요소
Tandberg T3의 주요 구성요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3대의 65" Full HD LCD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고가의 LCD 패널을 채용한 제품입니다. LCD나 PDP 의 장단점은 저보다도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 또한 1080p를 지원합니다.
3대의 코덱 (C90)
텐드버그의 C90는 1080p를 지원하는 코덱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텐드버그의 텔레프레즌스 신제품 T1" 이라는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대의 PrecisionHD 1080p 카메라
1080p를 지원하는 3대의 카메라를 통해 총 6명을 화면에 표시할 수 있으며, Zoomout을 통해 한번에 6명을 한 카메라에 담아 상대방에게 표시해 줄 수 있습니다.
3대의 스피커
그림 상으로는 스피커의 위치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는 없지만, 아무래도 TV 바로 아래 넓직한 부분이 스피커일 것입니다.
6대의 지향성 마이크
그림 상으로는 마이크의 위치를 전혀 확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만, 테이블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물건이나 노트북 등을 올려 놓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폴리콤은 천정용 마이크를, 시스코는 테이블위에 3대의 무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3대의 컨텐츠 디스플레이
테이블위에 설치된 3대의 22"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컨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터치스크린 기능이 됩니다.
천정용 스튜디오 조명 모듈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강한 빛을 비춰주는 조명입니다. 일반적으로 크로마키 기능을 쓰기위해서는 강한 빛이 필요합니다.
무선 제어 패널
무선으로된 GUI 방식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장비 제어
이 제품은 영상은 1080p, 음향은 Spatial Audio 를 구현하도록 되어 있으며, H.323 및 SIP 프로토콜을 모두 지원합니다. 또한,제품 하나 당 18Mbps의 대역폭을 필요로 합니다. 폴리콤과 시스코가 15Mbps의 대역폭을 권고하는 것과 달리 3Mbps의 대역폭을 더 필요로 하며, 이것은 압축 기술에 있어서의 차이가 아닌 듯합니다.
다자간 회의
아래 그림은 T1 또는 기존의 화상회의 시스템에서 상대측 T3를 보는 화면입니다. T3는 Zoom Out을 통해 6명을 하나의 카메라 뷰에 들어오게 하여, 전송합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과 같이 표시하여 줍니다. 이런 방식은 폴리콤에서도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한 번에 6명의 참석자를 모두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텔레프레즌스라고 하는 컨셉에 맞지 않는 방식입니다.
텐드버그의 텔레프레즌스는 Codian MSE 8000를 이용하여 1080p 다자간 회의를 구현하였으며, 최대 144개 지역을 동시에 연동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1080p로 이정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MCU는 텐드버그의 코디안이 유일하지 않을 까 합니다. 아래 사진은 Codian MSE 8000 의 사진입니다.
다수의 텔레프레즌스 시스템과 연동 시에 VNOC (Video Network Operationg Center)을 운영하고 있으며, Managed Service 및 Hosted Service 를 지원합니다. 값비싼 MCU를 고객이 구매하고 관리를 위탁하는 것과 VNOC에 있는 MCU를 활용하는 것에 따라 구분될 수 있습니다. 즉, 관리적인 이슈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에 따라 이러한 VNOC 센터를 운영하여 고객 지원을 하는 듯합니다.
마치며
텐드버그는 현재 대법원에 2세트의 Experia를 판매하여 대한 국내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T3의 국내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점점 텔레프레즌스에 대한 인식하고 있으며, 녹색 성장이라는 화두에서 영상회의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와 내년에는 텔레프레즌스 시장이 활짝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비디오에 관심비디오 시장의 확대가 우리 IT 성장에 주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