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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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의 길을 묻다

 2. 10년 경력의 UC SE
 3. 좋은 선배 엔지니어의 몇 가지 실수
 4. 엔지니어는 누구인가
                                                                               

 5. 좋은 후배 엔지니어 되기

 6. 전설의 엔지니어를 찾습니다
 7. 전문가로 성장하는 시간의 비밀  
 8. 아직 오지 않은 당신의 전성기를 위하여
 9. 언제까지 엔지니어를 할 수 있을까  
 

10. 조언의 가치  

11.  클라우드가 일자리를 얼마나 위협할까?

    


시작하며
이번 주제는 몇년 전부터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클라우드와 일자리의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언론에 발표된 기사나 칼럼을 참조하였습니다. 또한, 필자는 협업 솔루션들이 빠르게 클라우드 서비스화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을 뿐 클라우드 전문가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클라우드 시장 전체에 대한 경험이나 세부적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중 SaaS 서비스인 시스코 스파크와 웹엑스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했으므로 클라우드 시장 전체의 입장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SaaS 클라우드 서비스와 자동화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SaaS 클라우드 서비스는 API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2000년 이후 업계의 큰 변곡점 세 가지 

IT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큰 변화를 일으키는 기술이나 변화는 많지 않습니다.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IT의 변곡점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 2000년 : 초고속 인터넷 ADSL의 보급
    33.4kbps 이하의 모뎀으로 통신하던 시절에 1999년 ADSL의 출현은 가히 혁명적이였습니다. SKBB (전 하나로텔레콤) 의 ADSL 상용화로 가정마다 PC와 인터넷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이 당시 KT(전 한국통신)는 기존 모뎀통신과 속도가 별반 차이도 없는 ISDN 서비스를 하다가 ISDN2 서비스까지 내놓으며 뻘짓을 하지만, 마지막에 돈과 물량으로 전국을 재패했습니다.


    이후 인터넷은 서비스가 아닌 속도가 생명이라는 공식을 만들었고,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즐기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가정에서 100Mbps 넘어 1Gbps 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가정마다 방문하여 PC에 인터넷을 연결해 주는 가정방문 인터넷 기사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었고, 인터넷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이 IP 기반의 인터넷 백본망에 엄청난 투자를 했습니다. 이 당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하나로, 두루넷, 드림라인 등이 있었습니다.  


  • 2010년 :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한국 상륙
    2010년 KT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피처폰 위주의 핸드폰 시장은 급격히 스마트폰 시장으로 전환되었고, 사람들은 인터넷에 연결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PC 중심의 애플리케이션과 게임들은 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및 다음과 같은 포털은 스마트폰에서 보기 편하게 개편되었고, 리니지와 같은 PC 게임들이 모바일로 전환되거나 모바일 게임들의 전성시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돈 좀 있다는 기업들은 모바일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서 iOS와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또다른 파급효과로 가정마다 IpTime 무선랜 기기가 하나씩은 설치하는 계기가 됩니다. 


  • 2016년 : 제프 베조프의 아마존 AWS 데이타센터 한국 오픈
    아마존 AWS (Amazon Web Service)가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2016년 1월 서울에 새로운 데이타 센터를 오픈했습니다. 아마존 AWS는 기업의 서버팜이나 비효율적인 데이터센터에 자동화와 클라우드화라는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아마존 AWS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와 자동화로 시장이 빠르게 전환시켰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2017년 2월 오픈했습니다. 한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걸림돌이 많아서 주저하는 사이에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였고, 후발주인 국내 인터넷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이 가세하고 있습니다.   


ADSL과 스마트폰 보급은 개인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적극적인 수용을 하였다면, 클라우드는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개별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왜 그런지 클라우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요

클라우드 서비스는 IT 인프라를 어떻게 이용하는 가에 따라 크게 3가지 정도로 구분합니다.  

  • 구축형 (On-Promise)
    클라우드와 대척점에 서 있는 개념으로 기업이 직접 서버팜 또는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설치, 관리 및 유지보수를 직접하는 형태입니다. 클라우드가 일반화되기 이전에는 모두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서버와 가상화를 제공하고 기업은 OS와 애플리케이션만을 직접 관리하는 형태입니다. 즉, 사용 기업은 물리적인 데이터센터나 서버팜을 유지하고 않고도 필요한 OS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KT, LGU+ 등의 기업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부분 laaS에 해당합니다.

  • PaaS (Platform as a Service)
    P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실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한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기업은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애플리케이션 구동간에 만들어지는 데이타만을 관리하면 됩니다.

  • SaaS (Software as a Service)
    SaaS는 말 그대로 필요한 서비스를 사용하지만 관리는 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필요없으면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형태입니다. 시스코 스파크와 시스코 웹엑스 솔루션이 SaaS에 해당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피자 배달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 On-Promise : 모든 재료를 직접 사다가 집에 직접 피자를 만듭니다.  

  • LaaS : 피자를 만들기 위한 도우와 토핑은 패키지로 주문하여 집에서 오븐으로 굽는 것입니다. 

  • PaaS : 피자를 주문하고, 집에서는 음료수나 테이블 세팅만을 합니다.

  • SaaS : 외식으로 피자를 먹습니다. 집에서는 잠만 잡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아도 클라우드 시장은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IT 업계의 일자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 지에 대한 기사들을 찾아보겠습니다. 



언론으로 보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과 IT 일자리의 관계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반화되기 시작하기 전인 2011년에 쓰여진 ZDnet Korea의 한 칼럼은 "클라우드가 IT 엔지니어의 일자를 빼앗지 않는다"라 면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듭니다.

  • 클라우드 내의 인프라 설계 및 구성, 그리고 과금에 대한 전문가 관여

  • 클라우드 장애 발생 시 대처 : 누가 업체와 논쟁할 수 있는가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의 필요성 증가

  • 모니터링

결론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음식점 메뉴판에 등장한 새로운 메뉴일 뿐이다"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에 일반화된 2015년에 쓰여진 ZDnet Korea의 "클라우드는 기업의 IT 관리직을 죽이는가?" 라는 글에서 개발자와 IT엔지니어의 관계를 아마존 AWS 서비스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 클라우드 등장이후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장비 회사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 아마존 AWS의 고급 제품은 개발자가 개발 단계에서 시스템 엔지니어의 필요성을 줄인다.

  • 아마존 AWS는 내부 IT 관리부서에서 만들어 쓰던 툴을 상용 서비스화 하였기 때문이다.  

  • 넷플릭스는 운영 부담과 가동률 측면에서 자체 호스팅보다 AWS가 저렴하므로 AWS를 사용 중


결론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AWS 시대에 클라우드는 시스템 엔지니어의 역할을 크게 축소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엔지니어는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입니다.  이제 클라우드는 음식점의 메뉴판에 등장한 새로운 메뉴가 아닙니다. 


최근의 2017년 9월 보안 뉴스의 "IT 고용 성장률 '0'인 이유는 클라우드와 자동화 때문?" 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이 기사는 미국의 경기호황으로 전반적인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있으나 IT 분야의 고용은 정체 상태인 원인을 분석한 글입니다. 

  • 가상화, 퍼블릭 클라우드, SaaS, 자동화와 같은 신기술로 인력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 기업의 IT 부문 예산 중 인건비 비중이 51%에서 42%까지 낮아졌다.

  • 2017년 8월에 약 20,000개의 IT 일자리가 창출되는 데 그쳐 매우 낮은 수준 (작년 기준 72,000개)

  • IT 부서의 신규 일자리는 모바일 개발, 사업분석 및 정보 분석 분야로 국한되고 있다.

  • 미국 허리케인의 인한 영향으로 IT 수요가 예측되었으나 클라우드 및 원격관리로 인해 영향 미미


클라우드 서비스와 일자리에 대한 관계를 정리한 글들을 시간을 기준으로 나열했습니다. 2011년에 클라우드 서비스는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생각했지만, 2015년에는 다소 영향은 있겠지만 엔지니어들의 일자리는 여전히 필요하다였고, 2017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자동화로 인해 경기호황에도 IT 일자리가 증가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한 IT 일자리는 정체 상태이며, 기존 업무를 하던 IT 일자리는 클라우드 관련 일자리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업무량을 확실히 줄인다.  
사람들이 피자를 집에서 만들지 않고 배달시키거나 외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정들은 소형 오븐이나 주요 재료인 토핑과 치즈를 구매하지 않습니다. 토핑과 치즈, 그리고 가정용 소형 오븐을 팔던 기업들은 가정이 아니라 피자 전문 업체를 상대로 납품을 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아마존 AWS와 같은 피자 전문 기업은 토핑과 치즈, 그리고 오븐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사지도 않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CEO 나 CFO 가 좋아하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자동화 가능한 업무와  대체가능한 업무는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어려운 업무 중에 기업의 핵심 업무 영역이라면 기업 내에 그대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함정은 기존의 엔지니어들이 하고 있는 업무 대부분이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자료는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Automation (자동화)이 데이타 센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와 PC 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함정은 구축형 솔루션의 유통을 위해서는 개발, 생산, 판매, 구축 및 유지보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런 과정이 구축형 솔루션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유통 방식의 변화로 인해 도입하는 기업도 판매하는 기업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단계가 줄어들기에 업무가 줄어들게 됩니다.  


최근 언론에 소개된 쿠팡의 사례는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변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마존 AWS로 이전을 완료한 쿠팡의 사례 
쿠팡은 2500만명의 회원에게 쇼셜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체 인프라를 아마존 AWS로 전환했다고 2017년 8월 발표했습니다. 
쿠팡은 해외 기업 출신이나 외국인 임원 비율이 높은 기업이기에 퍼블릭 클라우드로 서비스 이전을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1000대가 넘는 서버를 프라이빗 데이터 센터에서 관리하던 쿠팡은 아마존 AWS로 이전하면서 서버의 물리적 장애 처리와 구서버를 신규 서버로 교체하는 작업은 필요없어 졌습니다.  이제 물리적인 서버나 데이타센터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의 업무는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또한, 개발자가 직접 필요한 리소스를 직접 확보합니다.


쿠팡이 이전하지 않은 서버는 무엇일까요? 아마존 AWS에 올릴 수 없는 서버와 클라우드 이전보다 쿠팡의 자사에 남겨두어야 효율적인 서버만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쿠팡의 고객센터 솔루션과 전화 및 영상회의 솔루션은 여전히 품질에 민감하므로 여전히 쿠팡 본사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마존 AWS에서 공존할 수 있다면, 여기에도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분명히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하드웨어의 절대적 감소와 API를 통한 자동화는 업무량의 큰 감소로 이어집니다.  업무량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게됩니다. 쿠팡은 이직과 같은 자연감소로 줄어든 자리를 채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자리를 줄인다"는 두려움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존의 업무량을 절대적으로 감소시키기에 공포는 구체적이며 실제적입니다.  엔지니어들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져오는 새로운 업무 영역은 알지 못하지만 클라우드가 기존의 업무 영역은 확실하게 사라지게 한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두려움은 기업내에서 자동화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을 거부하는 러다이트 운동(?)과 비슷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실무진 차원에서는 클라우드의 "클"자도 못꺼내는 기업이 많고, 주로 윗선의 의지나 실 사용 부서 (개발팀, 영업팀, 등)에서 단독 구매로 진행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Saa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 속도가 국내에서 유독 느린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두려움입니다. 



IT 부서의 인력이 부족할 수록 클라우드 선호도는 크게 증가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IT 인력이 많은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보다는 구축형을, IT 인력이 부족하고 업무가 많은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 기업은 구축형 영상 다자간 회의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원활한 업무를 위해 전담 직원이 두 명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영상회의 서비스는 품질 보장 방안이 어렵고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도입을 거부합니다. 영상회의도 Full HD급의 고급스런 영상회의 분야와 직원들이 간단하게 회의할 수 있는 용도의 개인 영상 서비스가 나뉘어 있더라도 클라우드의 도입은 공식적으로 어렵습니다.


B 기업은 CxO의 의지에 따라 새롭게 영상회의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기존 IT 직원들은 담당업무도 많을 뿐만 아니라 몇 년째 신규 직원을 뽑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어느 정도 품질 보장 방안만 확보 된다면 쉽게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합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서비스가 기존 업무량을 증가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SaaS 서비스인 채팅, 영상통화, 전화 서비스 및 SnS 서비스 등은  모두 같은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다른 업계의 SaaS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변화의 파도는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불과 1 전만해도 SaaS 서비스를 고객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업들의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담당자들은 도입 여부와 상관없이 어떤 서비스가 가능하고 어떤 기능을 하는 지를 알려고 하고, 그 후에 기업에 맞는 지 안맞는 지를 판단합니다. 무조건 반대하는 상황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외국에서는 현실적인 일이며 코앞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앞에서 경기가 좋아도 IT 인력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미국의 사례를 들었고, 다음은 좀 극단적인 기사입니다. 



클라우드로 인한 IT부서의 가까운 미래
최근 IDG 블로그의 David Linthicum 분이 퍼블릭 클라우드 성장을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대한 변화를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 알 수 있는 클라우드와 IT부서의 미래" 라는 글로 정리했습니다. 단순한 두려움의 수준이 아니라 클라우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외국에서는 현재 이런 일들이 곧 벌어질 거라 예견하고 있습니다.  
  

  • 프라이빗 데이터 센터 구축의 빠른 감소 (클라우드 엔지니어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모일 것이다)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의 빠른 퇴출 (중간 관리층은 협업 부서의 자동화 요구를 거절해왔다)

  • 구축형 중심의 사고를 가진 임원의 퇴출 (클라우드를 이해하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반대만 함)

그리고, "클라우드는 지난 30년 간의 기술 진화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 글은 너무 과격한 분석이므로 감안해서 봐야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방향은 결정되었다. 문제는 속도다. 

자동화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체할 수 없는 업무를 하고 있는 분들은 다행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업무 영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 및 Saa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방향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속도에 대한 이견들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을 과거의 경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000년 중반부터 2010년까지 기존 아날로그 전화시스템인 (PBX)에서 IP Telephony로의 방향이 결정되는 중이였습니다. 해외는 2010년 즈음 거의 대부분의 전환된 상황이 완료되는 상황이였지만, 한국은 IP Telephony가 걸음마 단계였습니다. 2000년 초반에 최초로 Hybrid PBX라 하여 PBX에 IP 보드를 연결하여 IP PBX 흉내를 내는 제품을 도입하는 기업도 있었고,  IP PBX의 도입을 거부하는 기업도 많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두가 방향을 읽었지만 속도에 대한 이견은 분분했습니다. 속도가 늦을거라고 본 분들 중에는 "내가 엔지니어할 동안에 IP PBX 세상은 오지 않는다"고 자신하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이 지나면서 IP Telephony 도입이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20% 정도의 보급률에는 10년이 걸렸지만, 나머지를 채우는 데는 5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화 시스템은 이제 IP PBX를 넘어 Cloud PBX가 유럽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Cloud PBX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 상조인 듯 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변화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예로 클라우드 기반의 다자간 영상회의 시장은 어떨까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슬랙, 블루진, 구글, 아마존 등의 기업들이 앞다투어 뛰어들어 경쟁하면서 시장의 파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구축형이 우세하지만, 시장은 점점 클라우드와 공존하거나 전환될 것입니다. 


클라우드 PBX가 좀 멀리 있다고 느끼더라도 클라우드 MCU는 그리 멀리 있다고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클라우드 PBX를 예로 든 것은 과거를 비추어 미래를 쉽게 예측하기 위함이였습니다.  



엔지니어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비한다면 - 변화의 바람에 올라타기  

엔지니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할 지는 각자마다 다를 것입니다. 


시스코처럼 빠르게 시스코 스파크와 웹엑스로 클라우드 전환을 하는 솔루션을 다루는 엔지니어는 손쉽게 기술 전환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클라우드로 전환해 필요한 기술들을 다른 솔루션을 다루는 엔지니어들 보다 빠르게 터득할 것입니다.

  •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해하고 기업에 맞게 설계 및 도입 노하우 

  • 클라우드와 구축 솔루션 간의 Hybrid 연동 노하우

  • 클라우드로 안정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노하우 

일반 기업의 IT 부서의 엔지니어라면  SaaS 서비스를 조금이라도 도입하여 적응을 해야 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이고 어떤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지 정도는 파악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구성을 통해 문제점들을 미리 파악해 둔다면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도입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변화의 바람을 비껴가는 것보다 올라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변화의 바람에 올라타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결정은 각자가 해야 할 몫입니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와 자동화로 인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엄청나게 많겠지만, 아마도 기존 엔지니어가 적은 노력으로 달성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마치며 - 변화의 속도에 대한 판단이 미래를 결정한다.  

십수년 전 협업 엔지니어들은 기존 PBX 시장에 IP PBX라는 변화의 바람을 타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변화의 바람은 IP PBX 가 아니라 Cloud PBX 쪽으로 불고 있습니다. 기존의 IP PBX 시장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시장의 우세가 결정되는 순간에 급격하게 넘어 갈 것입니다. Legacy PBX에서 IP PBX로 전환할 때 그랬듯이


늘 이렇게 새로운 기술에 의한 변화의 바람은 불어봅니다. 새로운 기술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 악마이거나 천사이기도 합니다.  클라우드는 누군가에게는 업무에서 해방해 줄 수 있는 천사이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업무를 사라지게 하는 악마입니다. 


다음에는 즐거운 주제로 만나보아요.

 


참조글 :  

ZDNet : [칼럼]클라우드가 IT 일자를 빼앗는 다고?
              클라우드는 기업 IT 관리직을 죽이는 가?
두산백과 : 러다이트운동  
보안뉴스 : IT 고용 성장률 '0'인 이유는 클라우드와 자동화 때문?
바이라인 네트워크 : 쿠팡 IT 인프라 전체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IDG블로그 :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 알 수 있는 클라우드와 IT 부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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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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