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co Cius에 대한 글은 허클베리핀 님께서 “Cisco Systems가 Tablet을 만들었다고?” (http://www.nexpert.net/272) 라는 글에서 시스코가 테블렛을 만든 배경과 B2B 테블렛의 장점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였습니다. 허클베리핀 님이 쓴 글과 겹치는 부분이 있겟지만, 그 때 다루지 못한 부분들을 위주로 정리하겠습니다. 또한, 이 글을 읽기 전에 허클베리핀 님의 글을 읽는 것이 이해하기 훨씬 효과적입니다.
기업이 원하는 모빌리티 단말은 테블릿 (?)
애플의 아이패드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우리는 스마트 폰과 노트북만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이패드가 세상에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은 들고 다니기에 너무 무겁고 크며, 스마트 폰은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업무를 보기에는 스크린도 작고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이미 IBM 및 HP 등 여러 업체에서 테블릿 PC 시장에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히 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실패하였던 시장입니다. 그러나, 스마트 폰이 대중화 되면서 스마트 폰과 노트북의 중간 형태인 테블릿 PC 시장이 생겨나면서 아이패드가 출시하였을 때 세상이 열광하지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스마트 폰과 노트북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테블릿입니다. 아마도 테블릿 PC는 Secondary PC로써 이미 자리 잡았습니다.
테블릿 PC의 선두 주자인 아이패드는 지금까지 420만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모건스탠리는 2011년도에는 아이패드가 3,000만대, 일반 테블릿이 2,000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애플이 주도하는 테블릿 PC 시장은 삼성의 갤럭시탭이나 다른 제품들이 쏟아지게 되면 더욱 더 시장이 커질 것입니다.
기업용 테블릿 시장에서 필요한 것들
시스코는 Cius라는 제품으로 테블릿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업의 IT 관리자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수용하였습니다. 그래서 크게 4가지 카테고리를 나누고, 그에 맞는 기술들을 접목하였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아이패드와 기업을 사로 잡을 Cius는 분명 다른 기능을 요구합니다. 시스코가 생각하는 기업용 테블릿 제품은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에 나열된 기술들이 바로 그 것입니다.
- Mobility (Always On, Always Connected)
- Video (Video as a Voice)
- Collaboration (One of Unified Commucanitions Tools)
- Desktop Virtualization (Thin Terminal on Cloud Computing)
- End-to-end Security (Anyconnect VPN Client)
- IT Management
위와 같은 기능들을 갖춘 제품이 바로 “Cius” 이며, B2C 시장과 B2B 시장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Cisco Cius에서 제공되는 기능들
시스코 Cius가 제공하는 기능들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서는 유투브에 공개된 “Cisco Cius Tablet Overview"라는 아래 동영상을 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위의 동영상에서 이야기하는 시스코 Cius의 기능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 웹서핑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당연한 기능입니다. Android Web Browser (WebKit)을 이용하여 WWW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C나 노트북에서 웹서핑은 필수적이며 가장많은 시간을 사용합니다. 스마트폰은 어플리케이션이 너무 많아 웹서핑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테블릿은 7"의 넓은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보다는 웹서핑을 더 많이 하리라 예상됩니다.
- Contact List의 Presence 및 IM (채팅)
기본적인 Contact List가 Presence와 함께 보입니다. Cius에서 기본 기능으로 제공될 계획이지만, XMPP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기업내에 CUP 서버나 XMPP 서버를 갖추고 있다면 바로 연결될 것입니다.
- 음성 통신
가운데 하단에 Dialpad 및 Phone call 아이콘을 통해 음성 통신은 기본 기능으로 제공될 것이며, 당연히 시스코 CUCM에 등록되어야 합니다. Cius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Cisco UC Solution이 함께 도입되어야 합니다.
- AnyConnect VPN Client
무선랜(WLAN)이 지원되는 모든 환경에서 시스코의 Anyconnect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회사 자원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Anyconnect Client는 SSL VPN Client 이며, 모빌리티 기기를 위한 보안 솔루션입니다.
- Virtualization
회사의 데이타센터에 설치된 자신의 Virtual Desktop에 접속하여 Computing Power가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는 Salesforce.com에 접속한 그림입니다. 이때 Cius는 Display Protocol을 이용하여 Vitual Desktop의 모니터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 PC에서 수행하는 모든 업무가 기본적으로 가능합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Anytime, Anywhere, Any Device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단말히 강력한 Computing Power를 가져야 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자신의 가상 머신에 네트워크 접속하여 업무를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Docking Station과 함께 사용할 경우 아래와 같이 thin client로 활용 가능합니다. Cius에서 제공하는 HDMI 포트에 모니터를 연결하고, USB 및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여 Virtual Deskop 형태로 사용합니다.
- Native Telepresence Interop
Cisco Cius는 전면 HD 카메라를 장착하여 영상회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시스코의 텔레프레즌스 솔루션과도 직접 연결이 가능합니다. 물론, 원활한 영상통화를 위해서는 WLAN을 통해서 연결해야 합니다. 3G를 통한 영상통화를 제한하지는 않지만, 퀄러티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
자신의 화면 및 상대방의 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영상회의를 할 수 있으며, Hold, Mute, Speaker phone, Dialpad 등의 기능이 지원됩니다. Cius의 해상도는 1024*600 정도이지만, 720p HD 영상을 표시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 Cisco Collaboration Solution 연동
Cisco Show & Share, Cisco Quad와 연동되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Cisco Show & Share는 동영상 공유 및 검색을 제공하는 기업용 유투브로 이해하시면 되고, Cisco Quad는 기업 내의 Social Networking 솔루션과 연동하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국내 출시는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 Cisco WebEx
SaaS기반의 웹미팅 솔루션인 WebEx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서를 공유하면서 참가자의 영상도 함께 공유됩니다. 이미 아이패드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용 WebEx도 곧 출시 예정입니다. Cius에서 구현된 WebEx는 아이패드랑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다수의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구동 가능합니다. IT 관리자가 보안을 위해 퍼플릭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시스코가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기업업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Cius를 위한 SDK 공개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Cisco Cius에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SDK (Software Developer Kit) Verion 1이 공개되었으며, SDK version 2가 다음달 말 경에 공개될 것입니다. SDK Version2에는 호 및 미디어 제어 관련 부분이 추가될 것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developer.cisco.com 에 접속하시면, Cius SDK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에게 Cisco Cius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어플리케이션을 만든다면, 시스코와 개발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입니다.
Cisco Cius 이것이 궁금하다
Cisco Cius는 언론에서 너무나도 많이 소개되어서 IT 관련 종사자 분들이라면, 대부분 이름은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아이폰 과 아이패드가 출시되었을 때 기업 시장에서 반응은 뜨겁지 않았습니다. 시스코가 Cius를 출시한다고자 하자 기업 시장에서의 테블릿 PC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처음부터 B2B 용임을 강조하고 아이패드와 차별화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이 Cius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언제 출시되나요 ?
요즘 시스코는 출시 이전에 다양한 행사를 통해 앞으로 나올 제품들에 대한 소개를 많이합니다. 그러다 보니 Ealry Adapter Enterprise들은 제품의 시제품을 먼저 구경해 보고 싶어합니다. 2010년 11월 초에는 직접 제품을 만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 2~ 3월 경에는 구매가 가능할 것입니다.
- 가격은 얼마나 되나요?
”시스코는 비싸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 IT 종사자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시스코는 아이패드 대비 두배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도킹 스테이션을 구매할 경우 가격은 더 올라갈 것입니다. 시스코 Cius가 아이패드보다 비싼 이유는 기업용 솔루션이기 때문입니다 . 기업용 솔루션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보안, IT 관리 기능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아이패드가 가지지 못한 기능이지만,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됩니다
- Cius에서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려면 무엇이 필요하나요?
Cius는 음성 및 영상 통화를 제공하며, 텔레프레즌스와 직접 통화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시스코 UC의 핵심인 CUCM이 반드시 필요하며, 기존 CUCM을 사용중인 기업도 최신 버전인 CUCM 8.5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합니다.
- Cius가 3G 및 4G를 지원한다면, 핸드폰으로도 사용 가능한가요?
처음 3G가 지원되는 아이패드가 소개되었을 때 같은 질문이 많았으며, 9” 제품을 들고 스피커와 마이크 사이를 오가면서 통화화는 상상을 해보면 정말 웃깁니다. 시스코가 지원한다는 3G 및 4G는 음성 서비스를 제외한 데이타 서비스만을 이야기합니다. 상식적으로 시스코 Cius가 있다고 해서 핸드폰으로 통화할 것을 테블릿으로 통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이패드가 출시될 즈음에는 3G 데이타 서비스 전용 심이 나올 것입니다.
- Cius가 PC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가까운 미래에는 당연합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Virtual Desktop을 이용하여 Thin Client를 이용하여 업무를 볼 것입니다. 현재의 PC나 노트북을 이용하여 사용하는 많은 업무들이 클라우드로 이전되어 진정한 Anytime, Anywhere, Anydevice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고 보면, 많은 기업들은 모두 가상화 솔루션 및 Virtual Desktop 솔루션으로 전환할 것이며, 직원들은 Thin Client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에서 Cius는 효과적인 대체수단 가운데 하나이며, 특히, 가상화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음성 및 영상 통신에 대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기도 합니다.
- 배터리는 교체가능하겠지요?
기업용 솔루션이라면 배터리 교체는 기본 기능입니다. 최대 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밧데리르 장착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7"와 9.7" 사이
얼마전 스티브 잡스가 7" 테블릿에 대한 독설을 하였다고 합니다. 7" 디스플레이는 휴대하기 편하지만, 사용하기는 불편할 것이다가 주된 이유였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DOA( Dead on Arrival)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까지 7" 테블릿에 대한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천재적인 잡스형님이 너무 성급하게 결론 지은 면이 있는 듯하지만, 그도 7"와 10" 사이에서 충분히 고민한 후 9.7"의 아이패드를 출시하였을 것입니다. 7" 가 업무용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하는 시스코는 휴대성에 더욱 무게를 두었고, 애플은 편의성에 무게 중심을 두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테블릿 PC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동성과 휴대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B2B의 경우 회의실을 많이 옮겨다니며 특히 영업사원은 항상 손에 들고 고객사를 계속 방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일반 학생이나 가정에서는 정해진 장소에서 주로 사용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캠퍼스나 카페 지하철 등. 그들은 항상 가방을 들고 다닐 것이며, 급하게 무엇을 처리해야할 상황이 맞지 않을 것입니다. 즉, 아이패드가 공략하는 B2C에서 9.7"는 설득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이 아니라 감성으로 파고드는 제품이 팔리는 시대입니다. 7"와 9.7"를 기술적인 관점이나 개발자적인 관점에서 보기 보다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저마다 다른 이유에서 선택할 것입니다. 결과는 내년 이맘때 갤럭시 탭과 많은 안드로이드 7" 테블릿과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이 증명해 줄 것입니다.
스타브 잡스의 독설의 의미는 "내가 이미 고민해봐서 아는데...." 일지도..^^ (누구랑 표현이 비슷한..)
마치며
Cisoc Cius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기업에서 필요한 기능이 갖추어져 있긴 하지만, 이제품도 성장하는 제품입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막강한 기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올 가을은 유난히 춥습니다. 모두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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