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co Systems에서 새로 출시된 CTS-1300을 경험 할 일이 있어 설치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CTS-1300은 65인치급 TelePresence(이하 텔레프레즌스)중 유일했던 CTS-1000의 차기 모델로써 하나의 디스플레이에 CTS-3000과 같이 세개의 카메라 유닛이 있는 카메라 클러스터를 탑제한 것이 특징입니다.
흰색의 배경 화면과, 고광택(^^;) 디스플레이 베젤 그리고 유선형의 텔레프레즌스 외형이 미려하게끔 디자인되어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특히나 작은 그림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중압감은 CTS-1300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CTS-1300의 탄생(?) 목적은 하나의 화면에서 최대 6명의 회의 참석자가 같이 회의에 참석이 가능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즉 CTS-3000을 도입하기 위한 공간적, 비용적 부담을 없애고 위 그림과 같이 6명의 회의 참석자가 회의에 참석하는 효율적 시스템입니다.
자! 그럼 설치를 시작해 볼까요?
CTS-1300의 설치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이미 박스를 열어보면 50%이상이 조립된 상태입니다. 설치 시간은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메뉴얼 숙지후 부품이 파악된 후, 약 3시간 안에 하드웨어 조립이 가능합니다.
준비물
-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는 전동 드릴
- 전동 나사 (필수죠 ^^ 그냥 드라이버는 성격을 나쁘게 만들수 있습니다)
- 수평자 (이것도 필수죠 ^^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하고 회의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몇푼 더 투자 하세요, 참고로 CTS-1300은 미니 수평계가 있습니다만… 정신 건강에 해롭습니다.)
- CTS-1300 메뉴얼 (다운로드!! 클릭하세요)
- 삼겹살…. (육체 노동후 삼겹살…. 저는 곱창으로 해결했는데요 곱창도 가격대비 성능 좋습니다.)
폰카로 찍은 것이라 화질이 좋지 않은 점 ^^ 이해해 주세요…
1. 부품을 여유있는 바닥에 좌악~~!!! 깔아주세요 (물론 메뉴얼을 하드카피로 인쇄 해 놓는 것은 기본입니다)
이 작업은 무지 중요한 작업입니다. 일단 바닥에 부품을 좌악~! 깔아 놓음으로써 부품을 찾는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습니다.메뉴얼을 미리 봤다면, 어떤 부품이 어디에 들어가는지 적당히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2. 첫번째로 ㅍ 자 모양의 프레임을 벽에 설치 합니다.
이 프레임이 가장 기초가 되는 부품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검은색 점 위치에 미리 콘크리트 나사를 삽입할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설명 되어 있듯이
- 바닥에서 140Cm(55인치)위치에 구멍을 뚫구요,
- 그 구멍을 기준으로 오른쪽 50.8Cm(20인치, 16인치, 24인치 선택)에 구멍을 뚫습니다.
- 위에 뚫은 구멍을 기준으로 아래쪽 40.6Cm 에 똑같은 넓이로 구멍을 뚫습니다.
구멍을 뚫을 때는 벽내부에 배관이 있는지 디스플레이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지를 고려해서 구멍을 뚫으시면 됩니다.
또한 아래 그림처럼 꼭 수평자를 이용해서 수평을 꼭 확인하여야 합니다.
저는 철골 구조물을 이용해서 CTS-1300을 설치 했으므로 철판나사를 이용해 쉽게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저는 데모용도로 CTS-1300을 설치 했기 때문에 아래 그림과 같은 구조물을 준비 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ㅍ 자 모양을 프레임을 설치하는 갈색 벽이 위 그림의 구조물입니다.
ㅍ자 모양의 프레임 설치가 완료 되었다면, 프레임 위아래 반사판을 달수 있는 검은색 플라스틱 부품을 삽입합니다.
3. 반사판 설치 하기
2번 작업이 완료 됐다면 ^^ 이제 어려운건 모두 지났습니다. 아래 보이는 반사판의 용도는 텔레프레즌스 화면 뒤에서 켜지는 조명의 반사판입니다. 조명의 역할도 뛰어나지만 이 반사판 때문에 텔레프레즌스 뽀대가 죽입니다.
ㅍ자 모양의 프레임에 반사판을 살짝 걸치시고 너트를 이용해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만 고정합니다. (디스플레이 마운팅 할때 단단히 고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좌우 상하에 있는 빈 구멍에 나사를 조여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포지셔닝 마이크 (상단 검은색 마이크), 스피커 그리고 케이블은 이미 잘 조립되어 배송이 됩니다. 차~암 쉽쬬잉??
4. 디스플레이 마운팅 킷 붙이기
화면을 걸기 위해서 디스플레이 마운팅 킷을 붙여야 합니다. 검은색 마운팅 킷을 붙이시고 전에 살짝 걸쳐놓은 너트들을 완전히 조여 주면 됩니다.
5. 카메라 프로세서 장착하기
반사판 중앙의 카메라 클러스터를 장착하는 부분의 좌우에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카메라 프로세서를 끼워 넣는 부분에 카메라 프로세서를 넣습니다. 오른쪽에 좌우 왼쪽에 센터 카메라 프로세서를 넣으시면 됩니다.
6. 디스플레이 장착하기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달려있던 손잡이와 거치대를 디스플레이로 부터 떼어 내야 합니다.
분리가 완료 되었다면 ^^ 제공되는 두꺼운 검은색 나사를 아래 그림과 같이 디스플레이 뒷편에 장착합니다. 이 검은색 나사가 디스플레이 마운팅 킷에 걸려서 화면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디스플레이를 아래 그림처럼 반사판에 붙여놓은 마운팅 킷에 번쩍 들어서 장착합니다. 아주 간단한 작업이지만 비싼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 꼭 군필자 세명정도는 달라 붙어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착이 마무리 되면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전원선과 HDMI 케이블을 잘 정리 해두시면 됩니다.
7. 캐비닛 설치
디스플레이 설치가 완료되면 이제 코덱과 ACU, PDU, Audio Expansion, Dimmer Unit 등 주요 부품들의 안식처가 될 케비닛을 설치 하면 됩니다.
아래 그림처럼 가지런히 모아둔 케이블들을 케비닛 중앙 구멍에 넣고 들어 올리듯이 끼워 넣으면 간단히 장착이 됩니다. 장착이 완료 되면 캐비닛 다리를 돌려서 높이를 맞추게 됩니다. 처음 설치한 ㅍ자 프레임을 140Cm에 정확히 설치 하셨다면 아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질 것입니다. 물론 바닥 상태에 따라 약간 틀리겠지만요.
캐비닛도 마찬가지로 케이블과 각종 기기들이 이미 출고 될때 설치가 되어 예쁘게 정리된 상태로 받으시게 됩니다.
캐비닛이 완료 되면 코덱을 오른쪽 공간에 넣고 코덱 고정 나사를 당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어 넣으시면 간단히 장착 됩니다.
캐비닛이 장작 되면 케이블들을 가지런히 모아 나중에 케이블을 잘 설치 할 수 있도록 해 둡니다
8. 디스플레이 베젤 장착
디스플레이 베젤은 CTS-1300의 외관을 미려하게 만들어 주고 65인치 화면을 70인치 화면처럼 보이게 하는 두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클립을 베젤에 끼운후 화면에 걸리도록 넣어 주시면 깔끔하게 붙습니다.
아래 그림 처럼 두명이 잘 들고 붙이면 쉽게 붙이실 수 있습니다.
9. 카메라 장착하기
반사판 중앙에 있는 카메라 클러스터 구멍에 카메라를 밀어 넣고 단단히 고정합니다. 라인하트님은 이 카메라 클러스터를 다스베이더라고 부르십니다. 헐… 상상력도 참….
10. 스피커 커버 장착하기
스피커 커버는 검은색 천으로 되어있는 부품입니다. 스피커와 포지셔닝 마이크를 가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설치는 간단하게 끼우시기만 하면 됩니다만, 천으로 되어 있는 부품이기 때문에 찟어지지 않도록 살살 ^^; 해 주세요
자~! 스피커 커버까지 설치가 완료된 CTS-1300 마치 거대한 홈씨어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죠? 그리고 눈 세개 달린 다스베이더의 든든한 위상이 느껴집니다. (암 요 파더!!)
11. 케이블 구성하기
자 이제 몸으로 설치 하는 것은 마지막 작업인 케이블 구성이 남았습니다. 케이블이 너무 많다구요? 하하하 걱정하지 마시라 케이블마다 어느자리에 꽂혀야 할지 레이블링이 되어 있습니다. 마치 화투장 패맞추듯이 하나씩 하나씩 꼽다보면 시간도 잘가고 ^^ 완성된 모습을 보실수 있게 됩니다.
아래 그림은 케이블의 구성도 입니다. 어떤게 어떤 케이블인지는 모르셔도 됩니다. 케이블에 있는 레이블안 그림을 보면서 구성하다 보면 아래처럼 구성이 어느새 되어 버리죠. 차~암! 쉽죠잉?
자~!! 이렇게 완성된 CTS-1300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너무 멋있죠?
보너스! 이러게 만든 CTS-1300은 무대위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어 보시니 CTS-1300 그냥 설치하실 수 있겠죠? 그만큼 CTS-1300은 쉽게 설치가 가능하도록 쉽게 설계 되었습니다. 또한 누가 설치해도 메뉴얼만 잘 읽으면 모양새가 망가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텔레프레즌스는 어렸을때 많이 조립하던 로보트 조립식과 똑 같습니다. 다만 클 뿐이죠 만들때 가끔 난관에 부딧히기도 하지만, 그걸 풀고 완료된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뿌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텔레프레즌스를 설치 하고, 설치 후 내가 만든 시스템을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꼇으면 좋겠습니다.
12. 몸보신 하기
미리 준비하신 삼겹살을 소주와 함께 맛있게 드시면서 CTS-1300을 만들면서 느꼈던 재미를 얘기하세요^^
퀴즈!! 라인하트를 찾아라!! 사진중에 라인하트님이 있습니다. 라인하트님을 찾아보세요 ^^; 아마 이곳에 계신 분들은 모두 궁금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