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갤럭시 S 2 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1 에서 소개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갤럭시 S 2는 듀얼 코어와 4.3”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괴물급 스펙을 갖추었습니다. 제가 갤럭시 S2에 대해 인터넷을 뒤져보니 “와이엇의 로그파일 (http://logfile.tistory.com/1012) 이라는 블로그에 하드웨어 스펙과 어플리케이션까지 분석한 글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갤럭시 S 2 관련 기사를 살펴보던 중 극강 슈퍼 울트라 하드웨어 스펙 갤럭시 S 2의 자랑으로 "역시 하드웨어 중심의 삼성이야"라는 고정관념을 탈피시키는 문구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다수의 비지니스 어플리케이션 및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이 탑재하였다는 기사였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이 하드웨어 보다는 어플리케이션에 답이 있으며, 어플리케이션을 자연스럽게 구동할 정도 하드웨어 스펙이면 충분하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스펙은 관심 밖입니다. 사실 갤럭시 S 2 나 Optimus는 후발주자이므로 단시간에 선두주자를 따라잡을 수 있는 하드웨어에 치중하는 듯합니다.
제가 갤럭시 S 2의 출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시스코 비지니스 어플리케이션을 다수 탑재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iPad 및 iPhone에서 구현된 AnyConnect VPN, WebEx Meeting, Cisco Mobile 8.6 등이 탑재이 갤럭시 S 2에 최초로 탑재되면서 대부분의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단말에서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스마트 폰 OS 시장의 강자인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시스코 어플리케이션이 탑재 되었면서 시스코는 수 많은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는 확장성을 갖추게 되었으며, 삼성은 갤럭시 S 2를 B2C 시장 뿐만 아니라 B2B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게 되었습니다. 특히, 시스코 Collaboration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이나 Mobile Office 나 Smart Office를 구축하려는 기업은 삼성과 시스코의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S 2 에 탑재된 시스코 비지니스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살펴보겠지만,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에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하므로 안드로이드 중심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WebEx on the Andoid
“WebEx, 옴니아 II를 만나다(http://www.nexpert.net/246) “ 라는 글에서 시스코와 삼성이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한 WebEx 버전을 소개했었습니다. 그 때도 MWC 2010 (Mobile WOrld Congress) 에 처음 소개된 동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블로그였지만, 별로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얼마전 유투브에 접속해보니 아래와 같은 안드로이드용 웹엑스에 대한 동영상이 이미 업로드 되어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UI(User Interface)는 iPhone용 웹엑스와 비슷합니다. 삼성과 시스코가 개발하면서 iPhone용 웹엑스와 달리 추가된 기능 만을 살펴보겠습니다. 웹엑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Mobile UC" 카테고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VoIP 지원
아이패드(iPad)에서만 지원되고, 아이폰에서는 아직까지 지원되지 못한 기능입니다만 안드로이드폰에서 구현하였습니다. WiFi를 이용할 경우 안정적인 음성 서비스를 받겠지만, 3G 환경에서는 음성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선택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 한글 지원
모바일 기기용 WebEx Client 최초로 한글이 지원됩니다. 영문으로 인해 사용이 불편하셨던 분들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갤럭시 S 2에서 WebEx가 처음 시연되었지만,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에서 지원될 것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궁금해할 부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모든 안드로이드용 디바이스에서 지원되나요?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OS 2.1 이상 버전에서만 구동됩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320*240 이상 이여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경우 갤럭시 탭 (Galacy Tab)만이 테스트되었습니다.
- 어디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나요?
다음과 같은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 마켓 (http://market.android.com/)
- 웹엑스 사이트 (http://webex.com/android) 또는 (http://m.webex.com/android)
- 제가 가진 안드로이드 폰에서 웹엑스 테스트를 할 수 있을까요?
현재 사용 가능합니다. 테스트를 원하는 분들은 “그대가 웹엑스를 처음 만날때(http://www.nexpert.net/289) 라는 글을 참조하여 14일 무료 계정을 신청한 후에 테스트하시기 바랍니다. 주위 분이 웹엑스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개최된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무료입니다.
- 제 안드로이드 폰에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영상 공유가 가능한가요?
아직 지원되지 않습니다만, 향후 로드맵으로 진행 중입니다.
Cisco Mobile 8.6 on Android 소개
ipad 및 iPhone용으로 Cisco Mobile 8.1이 작년 말에 출시되었으며, 안드로이드용으로 Cisco Mobile 8.5 가 출시될 예정 이였으나 음성 품질 등 몇 가지 문제점을 해결한 Cisco Mobile 8.6이 MWC 2011에서 시연되었으며, 올 3월 경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iPhone 용인 Cisco Mobile 8.1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Cisco Mobile 8.x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Cisco Mobile 8.0의 주요 기능 (http://www.nexpert.net/264)”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요새는 점점 게을러져서 그런지 같은 내용 두 번 쓰기가 점점 귀찮아 집니다. –,-:?
안드로이드용 버전인 Cisco Mobile 8.6은 다수의 단말에서 테스트되었으며, 몇 가지 궁금해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Cisco Mobile 8.6의 구동 환경은 어떻게 되나요?
Galaxy S i9000 2.2 버전 및 Galaxy S Tab 2.2 버전에서 지원되며, 시스코 CUCM 8.0(3)이상 버전과 연동 가능합니다.
- 테스트된 다른 회사의 안드로이드 제품이 있나요?
예,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 폰에 대한 테스트가 이루어졌습니다.
- HTC : Nexus One, Incredible, Desire, Evo
- Motorola : Droid 2, Droid X, Milestone
이 외의 단말들은 음성 품질 및 기능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테스트해 보시기 바랍니다.
- Cisco Mobile 8.6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안드로이드 마켓 및 시스코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센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 기타 제약사항은 없나요?
안타깝게도 초기 버전에서는 사용자 편의를 위한 블루투스 헤드셋을 지원하지 않으며, 무선랜 구간에서 안정적인 QoS 확보를 위한 802.11e 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평상 시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무선 데이타량 폭주 시 음성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여 소프트웨어를 구하신 분들이 미리 테스트해 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치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인 설치 과정은 Cisco Mobile 8.0 설치 자료 ( http://www.nexpert.net/265 )와 동일합니다.
- Device COP File 다운로드
CUCM 8.6 이상 버전에서는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으나 그 이하 버전이라면, 시스코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Device COP File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COP File 업데이트 후에는 반드시 CUCM 재부팅 및 TomCat 서비스를 Restart 하시기 바랍니다.
- CUCM 상에 Cisco Mobile 8.6 설정하기
CUCM에서 신규 전화기 등록시에 Phone Type을 “Cisco Dual Mode for Android”를 선택합니다.
Device Name 설정 시 iPhone용 Cisco Mobile 8.1은 반드시 TCT로 시작하듯이 Android용 Cisco Mobile 8.6은 BOT로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Device Name은 5자 이하의 대문자와, 숫자, “.”,”-“,”_” 만이 사용될 수 있다는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 Android 전화기에서 Cisco Mobile 설정하기
Androdi 스마트폰에 Cisco Mobile 8.6을 설치 후에 Device ID와 TFTP Server를 넣어야 합니다. Device ID는 CUCM의 Device Name이며, TFTP Server는 TFTP 서비스가 활성화된 CUCM의 IP address입니다.
무선 구간의 보안은 Cisco AnyConnect VPN로
웹엑스 및 Cisco Mobile 솔루션은 이제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게 되어, 많은 기업에서 진행중인 모바일 오피스 또는 스마트 오피스 구현에 필수적인 요소로 고려될 것입니다. 이러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시도에 가장 큰 걸림돌은 보안입니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보안을 확보할 수 있는 지가 필수적입니다. 보안 강화가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무선 구간에서의 보안이 많이 진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몇몇 기업에서는 WiFi 사용을 금지합니다. 기술의 진보를 통한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 보다는 사용을 차단하므로써 보안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보안은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IT 관리자는 무선은 위험하다라는 경험으로 인해 기술 진보를 무시하고 사용을 차단하는 듯이 과거의 축적된 경험을 맹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T 관리자가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면 직원들만 불편할 뿐입니다.
SaaS 기반의 Cloud 서비스가 왜 한국에서는 잘되지 않을까?
국내에서는 SaaS (Software as a Service)와 같은 Cloud 솔루션이 외면 받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시배의 투자가 발생할 지라도 기업 내에 무조건 모든 시스템이 설치되어야 한다라는 믿음을 당연히 말하는 IT 관리자가 많습니다. 그것이 가장 안전한 보안이라고 합니다. 세상은 Cloud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국내는 구축형 Cloud에만 관심을 가지는 IT 관리자 많음이 안타깝습니다.
만일, 국내에서 WebEx, Salesforce.com, Sharepoint 와 같은 서비스들은 시작하자 마자 망했을 것입니다. 해외에서 당당히 서비스하며 보안을 강조하는 수많은 기업에서 이러한 솔루션을 사용하지만, 국내 기업에서 이런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제한 적입니다.
SaaS는 분명 적은 초기 투자 비용으로 원하는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 비용보다 조금 더 내면 유지보수나 업그레이드 걱정없이 사용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 바로 다른 솔루션으로 바꿀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지만, 한국에서 뿌리내리기가 쉽지 않을 듯합니다.
스마트 폰으로 인해 WebEx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이때에 SaaS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해 봅니다.
마치며
iPhone 및 iPad는 B2C 시장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B2B 시장에서 사용하기엔 부족한 점들이 있습니다.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삼성의 하드웨어와 시스코의 소프트웨어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자못 궁금합니다. 물론, B2B를 위한 필요한 더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삼성이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갤럭시 S 2와 갤럭시 Tab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어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삼성이 변화가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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