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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핀과 라인하트의 가상화폐 도전기

허클베리 핀 2018. 1. 9. 22:42



비트코인을 사다

"라인하트님! 가상화폐 사봅시다."

시큰둥 할 줄 알았던 라인하트의 대답은 "얼마나 사려구?"

"글쎄요 한 30만원만 사서 묵혀 두면 어떨가요? "

잠깐 천장을 쳐다 보던 라인하트님 "이왕 사는거 50만원씩 보태서 100만원어치 사볼까?"

이 잠깐의 대화에 우리는 즉각 50만원씩 보태서 가상화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비트코인이 아닌 '리플' 당시 시세 3천원 남짓으로 우리가 도전하기에 무리가 없는 가상화폐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시간 2018년 1월 9일 저녁 10시.. 


4시간 전으로...

지금은 한화(KRW)계좌의 개설이 안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후배의 도움을 받아 코인레일이라는 거래소에 계좌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한화(KRW)를 바로 입금할 수 없는 상태인지라, 업비트라는 거래소에 계정이 있는 후배의 도움을 받아 비트코인을 사서 우리의 거래소인 코인레일로 전달을 받기로 했습니다.

돈의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돈 100만원 => 후배계좌 => 후배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구매 => 우리 거래소 계좌로 전송


3시간 전

"라인하트님 돈 보내줘요 비트코인 사게요..."

대답없는 라인하트님을 기다리다 통장을 보니 한마디 말도없이 돈을 보냈음..

'쿨한데... 쩝'


2시간 전

후배 계좌로 100만원 송금 후

카톡으로 후배를 불렀습니다.

"후배야 돈 붙였어~ 코인좀 사서 (?????D9qLhQ75UeG7MyiYYDjhR59grbtct)로 보내줘~"

"선배 하락장인거 아시죠?"

그랬다 하락장이었습니다. 바로 몇일 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비트코인의 허상을 얘기했고, 연일 신문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정부의 규제 그리고 불안정성을 매일 보도 하고 있던 터라... 끝없이 추락하는 그래프를 중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불안했지만... 이제 아니면 언제 경험 해 볼까 생각이 들어서...

"어... 그.... 그래... 일단 사서 보내줘바바"


잠시도 망설이지 않은 젊은 후배 우리의 100만원으로 겨우 0.04257903 비트코인을 샀다고 인증샷을 보내더군요. 시세 23,474,000에...

100만원이 겨우 0.1 비트코인도 안되는 돈이 었다니라는 생각은 잠시..

현재 내가 거래하는 거래소의 경우에는 300만원이 적은 겨우 2000만원정도의 비트코인 시세가 현재가였다. 즉 후배가 비트코인을 사는과 동시에 300만원의 시세차이가 발생을 한 것입니다.


게다가 발생하는 출금(이체) 수수료. 0.0005비트코인... 만원이 넘는 수수료 그것도 비트코인으로 계산합니다.

결국 거래소 좋은 일만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시간 전

아직 비트코인은 내 계좌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시세는 코인레일 기준 1980만원...

내가 100만원으로 비트코인을 사는과 동시에 320만원이라는 시세차이로 손해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떨리는 가슴으로 라인하트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2300만원 시세에서 샀는데... 1980만원으로 떨어졌는데요.."

대인배인것인지 속이 없는건지 남의 일처럼 박장대소를 하던 라인하트님

"우리의 목표는 리플이지 비트코인이 아니잖아?"


현 시점

코인레일 시세 2040만원.. 시세는 요동을 치는 중입니다.

처음에 리플 100개만 사서 묵혀두자는 내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비트코인의 첫 경험에 대한 소감은 불안 그 자체입니다.

투기를 목표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그저 가상화폐에 대한 경험이 필요했기에 들어왔지만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습니다.


이미 몇년전 채굴의 경험은 있습니다.

당시 1비트코인 당 만원이 안되던 시절 집에있는 PC를 가지고 0.12 비트코인을 채굴 했었으나,

천원의 가치에 10일의 전기세를 낭비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저는 갖다 버린 과감한 결정의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의 경험은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의 매수와 계좌의 생성 그리고 계좌로 이체하는 과정에 대한 경험은 좋았지만,

이 경험이 수십만원의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간단히 비트코인으로 생기는 경험을 이곳을 통해 공유 할 예정입니다.

좋은 경험이 될지 아닐지 지켜봐 주시고,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