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세미나

[나눔토크] "재미있는 IT 엔지니어 이야기" 2차 후기

라인하트 2014. 5. 14. 08:00

시작하며
"재미있는 IT 엔지니어 이야기"라는 주제로 2013년 7월에 처음으로 나눔토크를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적어도 분기 당 한 번씩은 해야 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결국 거의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나눔토크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4년 5월 12일 월요일 큰 맘먹고 다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위즈돔 (www.wisdo.me)의 플래폼을 빌려서 진행하였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조기에 만석이 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재미있는 IT 엔지니어 이야기

"재미있는 IT 엔지니어 이야기" 나눔토크의 큰 줄기는 IT 엔지니어들의 생활과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장입니다. 역시 두 번째라  처음보다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좀 더 귀를 기울일 수 있었던 듯합니다. 



무작정 이야기하기 보다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다음과 같은 이야기 순서로 진행하였지만,  산으로 가는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    


1. 길 위에서 뒤돌아 보다
    - IT 분야에서 엔지니어를 선택하게 된 계기 
    - 현재 직장에 취직하게 된 계기 
    - 지금 하는 일은 무엇인가?
    - IT 엔지니어로써 재미있는 에피소드
     


2. 길 위를 걷다 
 
   -  당신이 생각하는 엔지니어는 어떤 사람들인가? 
    -  당신은 어떤 엔지니어인가? 

    -  롤 플레잉 게임과 엔지니어의 성장 
    -  스킬 트리 갖추기 (Specialist 와 Generalist)


3. 길 위에서 주저하다  
      - 지식의 속도와 유통기한
      - 이직에 대한 생각
      -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의 기준
      - IT 엔지니어는 4D 직종인가? (Dirty, Dangerous, Difficult, Dreamless)

 
4.  길 위에서 길을 묻다 
   - 당신의 롤모델은 누구인가?  
   - 당신이 바라는 엔지니어의 모습은 무엇인가?  
   - 롤모델과 현재의 당신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5. 한국에서 엔지니어로 살아간다는 것

   엔지니어의 꿈

   - 가족과 엔지니어로써의 삶의 조화

      


이야기의 큰 주제는 비슷비슷하지만, 지난 번과는 다른 부분에서 이야기가 집중되었습니다.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는 문제이므로 서로가 공감했던 주제의 줄거리를 공유합니다. 



평생직업으로써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초급이나 중급 엔지니어들의 가장 큰 고민은 더욱 뛰어난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더 뛰어난 엔지니어 , 더 인정받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엔지니어들은 회사업무가 힘들고 지치지만, 누구 하나 알아주지도 않다고 생각을 많이합니다. 그래서 "누구 하나 알아주는 엔지니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신의 업무 역량과 실력을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남이 알아주게 해야 할지를 이야기 하다보니 다음과 같이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 회사 밖으로도 역량을 알리기 위해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 장애 발생시 빠르게 해결하여 영업이나 매니저분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 스터디그룹을 결성하여 자신의 기술적인 역량과 발표실력을 늘린다.
  • 블로그를 통해 기술을 공유한다.
  • 기록하는 습관을 갖추어야 한다.
10년 후에도, 50살이 넘어서도 엔지니어로써 생활할 수 있는 평생직업으로써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평생직업으로써 고급 엔지니어가 갖추어야 할 것은 자신이 가진 뛰어난 기술과 상황 대처능력도 필요하고, 남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발표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런 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하는 습관"입니다.

체계적으로 문서를 정리하고 남들과 공유하고 공감하는 엔지니어가 되어야 합니다. 아마도 고급 엔지니어가 갖추어야 하는 가장 필요한 능력일 것입니다. 이 능력을 기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것과 블로깅입니다. 글쓰기는 체계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책은 생각의 넓이를 크게합니다.

한 분은 세 시간이나 되는 출퇴근 시간에 카톡을 한다고 하여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지만, 나눔토크에 참여한 모두가 책을 많이 읽지 못한다는 것에 부끄럼을 느꼈습니다.



언제나 고민의 답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현재의 고민들을 꺼내 놓고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현재 상황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할지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른 이들의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 그것이 정답은 아니므로 자신의 상황에 견주어 판단을 하시겠지만, 최선의 답은 언제나 자신이 입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즉 다시한번 확인하고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결국 결정은 자신이 하는 것이고 자신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엔지니어로써의 고민의 답은 언제나 엔지니어 자신에게 있습니다.  고민을 오래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기한을 정하고 고민을 시작하여 끝내는 것이 좋고 합니다.  



가족은 내가 엔지니어를 오래하고 싶게 하는 이유

우리가 엔지니어를 하는 것은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족 따로 나의 엔지니어 삶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주위를 돌러보면 능력있는 엔지니어는 가족과도 화목하게 지내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면 일로 인해 가족과 멀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마도 가장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 부분일 듯합니다. 가족을 위해 엔지니어를 오래동안 하고 싶다는 것. 


 


나눔토크에 참여하신 분들
이번 나눔토크에는 총 5분이 신청을 하였지만, 장애과 급한 업무로 인해 2분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IT 엔지니어들에게 언제나 갑작스런 장애는 당혹스럽습니다. 아무리 약속이 있어도 초고속 인터넷 세상을 위해 장비앞으로 달려가는 우리는 IT 엔지니어 입니다. 


나눔토크 특성 상 한 번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하므로 5-6명 정도로 한정하였는 데 다음에 진행할 때는 여유있게 신청을 받아야 겠습니다. 항상 못 오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아래 사진은 참석하신 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처리를 하였습니다. 모자이크의 크기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요구정도입니다. ^^  이번 나눔토크에서 도우미 겸 뛰어난 조언자로 활약해주신 허클베리핀님께 감사드립니다. 




  • 김자영님
    현재 대학교 1학년생으로 전기전자공학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꿈꾸던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놀고 싶은 마음이 클텐데 정보통신을 전공하려고 했던 마음이 남아서 IT 엔지니어들의 생활이 궁금해서 참여했다고 합니다. 김자영씨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엔지니어가 너무 멋있다"고 하니 IT 엔지니어가 멋없는 직업은 아닌가 봅니다. ^^ 김자영님의 해맑은 웃음으로 인해 같이 한 엔지니어들이 힐링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

    김자영님은 신입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꿈도 참 많았습니다. 고등학생 때 부터 키운 영화감독에 대한 꿈, IT 관련 엔지니어에 대한 꿈, 전기전자공학과를 선택하였으므로 관련 일을 하고 싶은 꿈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져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감독에 대한 꿈이 아직은 커서 틈틈히 관련 아르바이트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해 같이 참여하신 분들 모두 신입생때는 놀았던 기억밖에 없어 조언보다는 감동을 받은 듯합니다.-,-쩝

     김자영씨는 앞으로도 영화감독과 엔지니어의 꿈 사이에서 고민하시겠지만, 그 고민만으로도 멋진 대학생활을 할 것입니다.   


  • 박수현님
    웹프로그래머로 2 ~ 3년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계시고, 이제 코더를 벗어나 프로젝트 리드 정도의 책임을 맡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사회초년생답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웹프로그래머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현재의 자신은 어떤 개발자인가라는 물음에 코더와 스티브잡스 사이라고 하여 다들 놀랐습니다. 아마도 현재는 프로그램 개발에 익숙해지는 단계이지만 꿈은 스티브 잡스라는 표현일 것입니다. 

    이번 나눔토크를 통해 자신의 나태한 점을 알게 되었으며, 조금씩 습관을 바꾸어 보겠다고 합니다. 


  • cross님
    Cross님은 6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일하고 계신 분입니다. 네트워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 네트워크 업계를 발을 들였고, 잠시 1년 정도 개인적인 일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자기의 부족한 점을 매우기 위해 블로그도 조금씩하고 스터디 그룹도 결성하면서 스스로 하나씩 목표를 향해 나아고 있습니다.

    cross님은 회사 업무로 인해 지쳐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오래동안 엔지니어를 하기위해 지금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고민하고 계십니다. 나눔토크가 끝나서도 한 20여분 따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와 다른 분들이 전해준 이야기가 고민을 해결하기 보다는 더 큰 고민을 안겨준 듯하지만, 미래를 위한 결정을 조만간 하지 않을까 합니다. ^^


이번 나눔토크는 서로가 서로에게 힐링이되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이런 느낌이 저만은 아니길 기대해 봅니다. ^^ 



마치며

무엇을 전달할려고 하지 않고 생각을 교환한다는 느낌이다보니 
나눔토크에서 가장 힐링을 많이 받은 사람은 제가 아닌가 합니다. 다른 분들도 저와 같기를 기대하면서 조심스럽게 다음달 즈음 나눔토크를 다시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라인하
트 (CCIEV #18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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