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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기반의 차세대 데스크탑 전화기, DX 650

라인하트 2013. 8. 5. 18:04

시작하며
시스코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데스트탑 전화기인 DX650을 올 여름에 출시하였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제품 사진을 보자마자 시어스(?)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시어스와 비슷해 보이는 DX650이 어떤 차별화된 포인트로 시장에 진입할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왜 안드로이드 기반의 데스크탑 전화기를 출시하였는 가?
왜 시스코는 시어스와 비슷한 크기와 모양의 DX650을 출시하였는 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에 대한 해답은 시스코의 단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시스코의 사용자 단말은 크게 데스크탑 전화기와 텔레프레즌스 영상회의 단말로 나눌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전화기는 값싼 6900 시리즈에서 고가의 9900 시리즈까지, 텔레프레즌스 영상회의 단말은 EX60과 같은 개인형에서 TX 900과 같은 몰입형 영상회의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서 고객의 각기 다른 요구를 대부분 충족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전화기 가운데 고사양인 9971 전화기는 5.6" 인치 디스플레이에 최대 VGA급 고품질 영상통화를, 개인용 영상회의 단말인 EX60은 20.1"인치 디스플레이에 최대 Full HD급 영상통화를 제공합니다. 이 두 제품의 사이에 간극이 상당히 큽니다. 시스코 입장에서는 데스크탑 전화기로 포지셔닝할 수 있으면서 Ex60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제공하는 단말이 필요할 것입니다. 시장에서 자주 발생되는 요구사항이기도 합니다.    

DX 650은 두 제품군의 간극을 메우는 미싱링크이면서도 데스크탑 단말과 텔레프레즌스 단말의 장점을 모두 수용한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데스크탑 전화기입니다. 


시어스의 문제점을 극복한 DX650
DX650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사람들은 시어스 (Cius)를 머리 속에 떠올렸습니다. 시어스는 시스코가 야심차게 기업용 테블릿 시장을 겨냥해서 출시한 제품이였지만, BYOD (Bring Your Own Device)에 밀려 사라진 제품입니다. DX650이 시어스와 어떤 차이점을 가지는 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DX650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 테블릿아닌 데스크탑 전화기로 포지셔닝
    시어스와 달리 DX650은 포터블 제품이 아닌 데스크탑 전화기로 액정이 전화기 본체와 분리되지 않습니다. DX 650을 데스크탑 전화기 시장에 포지셔닝하면서 테블릿과 기능은 동일하지만, 포터블이 불가능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이런 차이는 단순히 제품 포지셔닝뿐만 아니라 제품의 안정성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 FULL HD 영상 품질 제공
    DX650은 FULL HD 영상 품질을 제공하여 기존 영상회의 단말과 일대일 및 일대다 영상통화가 가능합니다. 사라진 시어스는 프로세서의 문제로 인해 HD 영상이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을 DX650은 말끔히 해결했습니다. DX650은 EX60 정도의 영상품질을 제공하면서 크기는 데스크탑 전화기 수준입니다. 사실 DX650의 7인치 화면에는 FULL HD 영상이 필요없지만, DX650과 영상통화를 하는 50"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영상회의 단말들도 깨끗한 영상을 제공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 앵그리버드 시리즈 실행
    과거의 시어스는 앵그리버드가 실행되지 않아서 많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실망했었습니다. DX650에서 최신 앵그리버드 게임이 실행된다는 것은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이 무리없이 구동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설마 회사에서 앵그리버드 게임을 즐기라고 구동되는 것은 아닙니다. ^^


  • 독립적인 듀얼 스크린으로 데스크탑 가상화 구현 
    기존의 시스코 전화기들은 별도의 데스크탑 가상화 단말을 연결하여 데이타센터 헤어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였지만, DX 650은 씬클라이언트로 완벽하게 동작합니다. 시어스는 Mirrored Mode만 지원하여 시어스의 화면과 외부 모니터가 동일한 화면을 표시했지만, DX650은 독립적인 듀얼스크린을 제공하여 전화기 기능과 별도로 데스크탑 가상화가 지원되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합니다.  

     


DX650의 주요 특징
DX 650은 Desktop Collaboration Experience 600 시리즈 중에 처음 출시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간단한 제품 사양을 살펴보겠습니다. 

  • 7인치 터치스크린
  • H.264 AVC를 이용한 1080p@30fps의 Full HD 
  • 802.11 a/b/g/n 의 무선랜과 기기비트 이더넷 포트
  • 블루투스 2.1 및 2 개의 USB 2.0을 지원하여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및 HD 카메라 연결
  • 듀얼 스크린을 지원하여 1920*1200 외장 모니터를 HDMI로 연결
  • 안드로이드 4.0 OS 지원하여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 활용
  • 시스코 협업 솔루션 탑재 (웹엑스, 재버, 음성 사서함, Unified Inbox, 메일, 채팅, 음성, 영상 등)
  • 임원을 위한 IPMA (임원 비서 기능) 탑재
  • 데스크탑 가상화 지원
  • 사전 설정된 시스코 협업 솔루션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데이타시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http://www.cisco.com/en/US/prod/collateral/voicesw/ps6788/phones/ps12956/ps12959/data_sheet_c78-726888_ps12956_Products_Data_Sheet.html )


위의 특징 외에 추가적으로 DX650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케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진정한 VXI 실현을 위한 데스크탑 가상화
DX650은 안드로이드 기반 데스크탑 전화기 최초로 독립적인 듀얼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들은 1920*1200의 크기의 모니터에서는 데스크탑 가상화로 업무를 수행하고, 음성 및 영상 통화와 간단한 채팅은 DX650 전화기에서 수행합니다. 

데스크탑 가상화의 큰 문제점인 데이타센터 헤어핀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여, 데이타센터의 부하 및 트래픽을 감소시키고, 실시간 음성 및 영상 품질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시스코 재버와 함께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고, 로지텍의 FULL HD USB 카메라를 추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가상화 단말 시장은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인 제로 클라이언트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고사양 고품질의 씬 클라이언트 단말 시장이 개척된다면,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됩니다. 


임원분들위한 IPMA 기능
임원분들이 DX650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IPMA기능은 필수적입니다. DX650에서 직접 비서 전화기를 직접 입력하여 임원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Intelligent Proximity 기능
커뮤니케이션 중심이 데스크탑 전화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를 스마트폰에 입력하여 손쉽게 전화를 시도합니다. 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스마트폰의 연락처를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DX650으로 옮길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이 기능과 더불어  시스코의 Unified Mobility기능을 이용한다면, 상호간에 통화중인 호를 주고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유튜브 상에서의 DX 650 데모
올해 시스코 파트너 서밋에서 시연된 DX650 데모 영상입니다. 짧고 굶게 DX650의 장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데스크탑 전화기인 DX650은 스마트폰과 연동한 Intelligent Proximity와 같은 기능이 구현될수록 직원의 생산성을 한층 높여주는 제품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DX650은 기존의 임원 및 전문가용으로 판매되던 9900 시리즈의 전화기의 대체품으로 처음에는 자리잡겠지만, 보안과 전문성을 중요시 하는 곳에 데스크탑 가상화 단말로써의 경쟁력도 발휘될 것입니다. 

올해가 지나갈 즈음 시장에 어떤 파급 효과를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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