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co Systems가 Tablet을 만들었다고?
얼마전 뉴스를 보신 분들은 Cisco 에서 Cius라는 태블릿 PC를 만들었다는 기사을 읽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iPad가 초대박 히트를 치고, HP가 슬레이트를, 삼성이 갤럭시탭이라는 태블릿을 줄줄히 내놓고 있고, iPed라는 중국산 짝퉁도 나오는 걸 보니 태블릿 만드는게 대세는 대세인것 같은데……. 시스코는 왜 Cius를 내 놓았을까요?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 이겠습니다만, 기업은 절대 시장이 없으면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iPhone도 iPad도 이미 그 실체가 개발될 때는 시장의 크기, 흐름, 예상이익, 실패까지도 모두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후발 주자인 HP와 삼성은 당연히 iPad와는 조금 다른 시장을 생각하고 태블릿을 만들었습니다.
HP는 수만은 MS Windows 사용자를 겨냥한 Windows Mobile7을 탑제하였고, 삼성의 갤럭시탭은 떠오르는 모바일 플래폼인 안드로이드(Android 2.1)를 채택해 iPad와는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그럼 Cisco의 Cius좀 살펴보겠습니다. 외형은 아래 그럼처럼 스피커가 전면에 있다는 것 외에는 여느 태블릿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디자인은 기존의 iPad와 유사한 대부분의 제품과는 조금 차별화가 있습니다만 외형으로만 봤을때는 큰차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 스펙을 좀 볼까요? Data Sheet는 http://www.cisco.com/go/cius 로 가시면 볼수 있습니다.
1. Cisco Cius의 Spec
- OS : Cisco Cius의 OS는 안드로이드 입니다. 버전은 Android 2.2(Froyo) 입니다. 사실 떠오르는 모바일 플래폼인 Android의 최신버전을 탑제 했다는 것만으로도 우선은 뭔가 할 수 있을 것 이란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 평이한 스펙입니다.
- Display : 7인치 멀티터치 방식이고 1024*600의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 iPad의 9.7인치 1024*768
- HP 12.1인치 1280*800
- 삼성 7인치
삼성과는 비슷한 크기가 될 것 같고, 다른 벤더들 보다는 작은 화면입니다. - 카메라 : 카메라라는 스펙이 iPad가 태블릿에 기준이 되는 상황에서 이상하게도 특이한 스펙인듯 느껴지지만 전면 720*480 30fps 카메라, 후면 5메가픽셀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 Connectivity : 802.11 a/b/g/n 무선랜 블루투스를 지원합니다. 또한, 3G 추후 4G 네트워크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 배터리 : 탈착이 가능하고 8시간정도 사용이 가능한 5200mAh 배터리를 사용가능합니다.
어? 그런데 이상한 스펙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왠? SIP, H264, AAC-LD, G.711…… POE?????
이건 우리 블로그에 좀 오신다는 분들이면 누구나 다 아실 스펙인데요…. ^^ 제가 약간 오버했지만 다들 이해 하셨죠? 음성과 영상 Spec이 들어있네요.
아래 악세사리를 보면 “아~ 얘가 평소에는 들고다니면서 태블릿으로 쓰다가 자리에 돌아오면 IP Phone으로 쓰는 거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실 수 있겠죠?
<Cius의 악세사리>
하지만 시스코가 말하는 Cius의 활용은 좀 더 넓습니다.
이제부터 시스코가 생각하는 Cisco 태블릿의 시장과 목적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말해보겠습니다.
2. Cisco Cius의 차별화
시스코는 이 제품을 Consumer 제품이 아닌 기업용 제품으로 출시했습니다. 즉 개인용으로 만든 제품이 아닙니다. Cisco Cius는 기업에서 이동이 많은 직원들을 위한 ‘모바일 비즈니스 플래폼’이며 기존의 Android 기능이외의 아래 네가지의 기능을 강조합니다.
- Mobility
- 언제 어디서든 Connect 되어 있을 수 있도록 무선랜, 3G/4G모듈의 탑제가 선택적으로 가능합니다.
- Bluetooth를 지원합니다.
- Video
- 고화질 HD(720p 30fps) 비디오를 지원합니다.
- Cisco의 TelePresence와 연동이 가능하여 TelePresence회의에 Cius를 이용해 참여가 가능합니다
- Adobe Flash 탑제로 Social network, Web에 포스팅 되어 있는 Flash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의미는 Cisco의 Enterprise Social Networ과 같은 기업형 솔루션과 연관이 있습니다.
- Collaboration
- Cisco의 Unified Communication의 클라이언트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WebEx, Voice, Video, Unified Messaging, Conferencing, Presence 와 IM(메신저) 등의 Cisco UC 솔루션이 탑제 됩니다.
- Virtualization
- Vitual Desktop 을 지원하며 Cloud Computing을 이용한 Application 사용이 가능합니다.
- 작고 가벼운 가상화 클라이언트를 탑제합니다.
이렇듯 iPad와 같이 범용적인 사용을 위한 태블릿과는 다르게 기업용으로 특화된 기능과 어플리케이션을 탑제 하고 있으며, Cisco의 Unified Communication, TelePresece, 가상화, 협업솔루션들을 위한 태블릿입니다.
3. 그외 기능
위의 일반반적인 안드로이드 기능과 Cisco의 주요기능외에도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이 HDMI Port와 USB Port를 제공하여 모니터와 키보드가 있으면, Cius는 전화기로 사용하고, Virtual Desktop을 이용해서 별도의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또한 기업용 제품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때 정책을 이용한 보안도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 USB, SD메모리 등 편의성을 증대한 것에 대한 노력의 흔적도 보입니다.
이제품을 시작으로 이제 Cisco의 모바일 Collaboration이 시스코 속으로 완전히 들어온것 같습니다. Cisco가 항상 말하는 Collaboration을 스스로 해결이 가능해 졌다란 의미가 크며,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이 나오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나오면 이용해보고 싶네요. 물런 iPad는 말할 것도 없죠.
iPad는 개인돈으로 사고, Cius는 회사에서 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