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클라우드 서비스 API의 이해 (The Speed of Innovation)
2. 챗봇의 이해
3. 시스코 스파크 적용 사례
4. 투표봇
5. Healthcare Bot
6. 스파크 파워팩
시작하며
이 연재는 시스코 스파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챗봇 (Chat bot)을 소개하여 개발자들이 손쉽게 시스코 스파크 플래폼 위에 올라타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개발자들이 손쉽게 B2B 시장에 진출하는 길은 챗봇을 만들어 B2B를 잘하는 시스코 스파크에 연동하는 것입니다. 개발자들에게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일반인들은 시스코 스파크의 뛰어난 장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재를 구성해 보겠습니다.
이번 연재는 쓰기쉬운 내용부터 포스팅되다 보니 두서가 없습니다. 사실 제 연재를 차례대로 보시는 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하. 언제나 구성보다는 내용 전달에 중점을 두는 라인하트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API는 왜 중요한가?
API (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은 글자그대로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프로그래밍에서 애플리케이션 간의 상호작용을 높이기 위한 인터페이스 사양입니다. 대부분의 시스코 UC 솔루션들은 API 공개를 통해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상호 연동하도록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CUCM API 중 JTAPI를 이용하여 기업의 웹포탈과 연계한 클릭투콜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예전에는 단순 제품에서 API가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API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API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됩니다. 이제는 클라우드 서비스만 잘 묶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단계까지 진화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API가 현재 비지니스 생태계를 어떻게 바꾸어 놓고 있는 지를 설명하기 위해 장황한 비지니스적 가치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실제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챗봇의 설명까지 우버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우버 (Uber) 는 어떤 기업인가?
우버는 2009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된 운송 네트워크 회사로 차량이동이 필요한 소비자와 차량을 연결시켜주는 비지니스를 합니다. 현재 1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며, 기업가치는 2015년 기준 690억 달러입니다. 2013년 우버가 한국에 진출하였지만 IT 갈라파고스답게 불법 논쟁과 택시 운수 조합과의 대립으로 Uber는 핵심 서비스인 Uber X 영업을 포기하고, 프리미엄 서비스인 Uber Black과 Uber Taxi만을 한국에서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우버는 2016년 가장 핫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현재까지 매우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버의 비지니스 모델과 성공 스토리는 다른 글들을 참조하시고 여기는 우버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 API를 사용하는 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버가 빠르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던 비결, 클라우드 서비스 API
우버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클라우드 데이타센터를 적극 활용합니다. 우버는 전통적인 방식의 데이타센터를 사내에 구축한 것이 아니라 아마존 웹 서비스 (Amazon Web Service)를 이용하여 전세계의 우버앱에서 올라오는 방대한 트래픽을 빠르게 처리합니다. 우버는 서비스 인프라를 모두 아웃소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버 핵심 서비스 역량과 상관없는 부분은 클라우드 서비스 API를 활용하여 단순화했습니다.
- Google Maps API for GPS
우버는 지도를 직접 만들거나 사오지 않았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제공되는 GPS API로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하여 출발지를 결정하고 도착지를 지도에 표시합니다. 또한, 우버 드라이버가 사용자를 찾아가도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보내는 네이게이션 역할도 구글을 이용합니다. - Braintree API for Payment processing
우버는 사용자와 우버 드라이버가 직접 결재를 하지 못하게 하고 우버와 사용자간에 결재가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직접 결재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브레인트리라는 지불 결재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API를 활용합니다. 카드 결재를 위한 보안 뿐만 아니라 사용자 인증의 과정을 API연동이라는 방식으로 아웃소싱하였습니다. - Twilio API for SMS notifications
우버는 SMS 통지 서비스를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니라 Twillio의 문자 메세지 API를 이용해서 해결했습니다. 문자 메세지 전송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습니다. - SendGrid API for automating email campaign
우버는 사용 후 결재 영수증 및 사용 현황이 메일로 자동 발송합니다. 이메일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아니라 API를 이용하여 전달하면, SendGrid는 사용자들에게 메일을 발송해 줍니다.
우버는 클라우드 서비스 API를 활용하여 모든 역량을 필수적인 우버의 기능에만 집중하여 제품 개발 및 서비스 준비 기간을 크게 단축하였습니다. 또한, 우버는 인프라마저 아마존 AWS로 아웃소싱하면서 국가별로 서비스가 시작될 때마다 데이타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 웹서비스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몇 시간만에 서비스를 구축합니다.
오늘날 우버의 성공 뒤에는 빠른 시장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API 활용과 전세계 서비스를 위한 아마존 웹 서비스의 사용이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성공요인이 많겠지만 이글에서는 이렇게 정의하겠습니다. 우리는 IT 가이니까요.
우버는 다시 API 공개로 클라우드 서비스 플래폼이 되었다.
우버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에 2014년 9월경 Uber 클라우드 API를 공개하여 플래폼이 되었습니다. 우버의 서비스가 필요로 하는 다른 클라우드나 애플리케이션이 적극적으로 우버와 연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버 API는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 지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OpenTable (레스토랑 예약앱)
오픈 테이블은 국가에 상관없이 맛집을 찾아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예약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오픈테이블 앱에서 우버 버튼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우버 운전자에게 전달되어 목적지로 데려다 줍니다. - Starbucks (커피전문점 앱)
우버 API가 공개되자마자 스타벅스는 우버 아이콘을 스타벅스앱에 넣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우버 운전자를 기다리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사람들은 스타벅스의 커피와 케익을 우버를 통해 배달받을 것입니다.
- United Airlines
장시간의 비행 후에 긴 택시 줄을 기다리거나 공항을 가기 위해 택시를 한참 기다려본 적 있다면, UA의 앱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UA 앱은 현재 장소에서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거나 공항에서 호텔이나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우버 운전자를 연결 시켜줍니다.
- TripAdvisor & Tripcase (여행앱)
여행갈 때 미리 계획된 정보를 Tripcase에 넣어놓으면 현지에서 주소를 찢지 않고도 바로 우버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Uber API를 이용한 사례는 많습니다. 우버는 클라우드 서비스 API를 이용하여 빠르게 서비스를 런칭하였고, 다시 클라우드 서비스 플래폼이 되어 더욱 시장을 공고히 합니다.
The Speed of Innovation (혁신의 속도)
요즘 업계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혁신 (Innovation) 입니다. 4차산업의 홍수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혁신은 당연한 것이고, 혁신의 속도 (The Speed of Innovation)에 대해 이야기하는 단계입니다.
처음 당신의 머리속에서 에어비앤비 (Airbnb) 와 같은 공유경제 숙박업을 생각했다고 가정해봅시다. 필요한 서비스가 머리속에 떠오를 것이고, 작은 규모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과 데모 버전을 만들 방안을 생각할 것입니다. 고객정보와 숙박업 정보를 저장할 데이타베이스를, 고객과 숙박업자와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채팅 서비스, 메일로 컨펌하고, SMS로 문자보내기 등등을 떠올릴 것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데이타센터를 구축한 후 소규모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년 정도의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면 이미 수많은 유사 서비스가 시장에 진출하여 경쟁하고 있을 시간입니다. 당신이 이 모든 것을 클라우드 서비스 API 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만든다면 아마도 6개월이면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클라우스 서비스 API를 이용한다는 것은 바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일입니다.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일은 부수적인 것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API를 활용해 처리하고 서비스의 핵심에만 집중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각의 방식도 바꿔야 합니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 비지니스 모델을 생각한 후에 부수적인 것을 클라우드 API 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다시 가정합시다. 어떻게 한국과 전세계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할까요? 아마도 아래 그림과 같이 전세계의 데이타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면을 구매하고 서버를 구매한 후에 구축해야 겠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피식 웃음이 나오는 분들은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현재 IT 업계의 수많은 분들은 진지하게 보안을 이유로 핵심 자산을 절대로 외부 데이타센터에 구축할 수 없다거나 클라우드에 인프라를 이전할 수 없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빠른 서비스 런칭을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나 기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필요한 서버의 갯수만을 계산하는 것이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IT 갈라파고스의 어떤 기업은 보안을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도 않고, 혁신을 위한 직원과 협력업체간의 원할한 의사소통을 이한 채팅, 음성 및 영상회의와 같은 협업툴이 클라우드라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IT 부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는 사이에 직원들의 PC와 스마트폰에 클라우드 서비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업무를 위해 부지불식간의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고 파일을 주고 받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서 말이지요. 보안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보안보다 혁신의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더 걱정해야 합니다.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거부할수록 혁신의 속도는 뒤쳐지고 시장 경쟁에서 뒤쳐집니다.
수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애플리케이션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API를 활용하여 부수적인 기능은 단순화합니다. 남들보다 앞서 시장에 뛰어들거나 같은 시간에 시장에 들어오기 위해서입니다.
시스코 클라우드 서비스 API
시스코는 시스코 스파크와 트로포(Tropo)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API를 제공합니다. 시스코 스파크 클라우드 API는 기업이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채팅과 음성 및 영상통화 서비스는 시스코 스파크 API를 이용하여 해결하도록 유도합니다. 직접 이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연동하는 것입니다.
마치며
혁신의 속도가 중요한 때입니다. 시스코 스파크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API를 이용하여 몇 줄의 코딩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혹시 당신의 기업에서는 몇 개월 또는 몇 년째 개발하고 있지 않은 가요?
다음 글에서는 혁신의 속도를 더욱 증가시키는 챗봇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여담
개인적으로 하도 API API 강조하다보니 머라도 개발해야 되는 가 봅니다. 나중에 간단한 챗봇을 만드는 과정을 연재해 볼까합니다. 물론, 제가 아니라 엔지니어에서 열심히 파이선을 공부하여 개발자비스무리하게 변신하고 있는 "알려주마"님께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발자 시대니까요
참조자료
우버 : 나무위키
ART ANTHY Blog : 4 Apps that Rely on APIs for Survival
Uber API : 11 Awesome New Things Uber Can Do
라인하트 유씨누스 (CCIEV #18487)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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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술을 지향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