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llaboration

메르스(MERS)로 인해 시작하는 재택근무 - 무료 솔루션으로 극복하기

시작하며

5월 20일 한국의 첫번째 메르스(MERS) 감염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메르스는 일반감기 수준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무색할 정도로 6월 15일 현재 150명의 확진자와 16명의 사명자가 발생하면서 치사율이 10%를 넘어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www.mers.go.kr) 정보 실시간 공유 사이트에 따르면, 감염의심자는 5,897명으로 자택격리자수만 4,925명입니다. 


감염의심자 및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권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2주전만 해도 메르스와 재택근무, 메르스 스마트워크에 대한 검색 결과가 거의 없어던 점을 생각해보면 메르스로 인한 위기를 기업들이 직접적이며 적극적인 대처를 시작한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업들이 재택근무 대처 현황과 관련 솔루션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재택근무를 권장회사의 증가하고 있지만 스마트워크 솔루션은 없다.

최근 언론에 발표된 기사를 위주로 재택근무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 업무 특성상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다국적제약사의 영업직원들 
  • 현대중공업의 중동 출장 복귀자 
  • 울산 대형 사업장의 중동 출장 복귀자 (현대 중공업 하청업체)
  • 전자업계의 중동 출장자들 재택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 격리 대상자 및 확진자가 가족인 직원 (NHN)
  • 임신부 및 자녀가 휴교중인 직원 (NHN)
  • 메르스 감영 의심자 및 확진자가 가족인 직원 (넥슨)
  • 건설업계 중동 출장 복귀자들 재택 (GS 건설, 삼성 엔지니어링)


이외에도 중소기업이나 IT기업들이 메르스로 인해 촉발된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시작된 재택근무를 솔루션부터 갖추고 시작한다면 이미 늦습니다. 평상시라면 천천히 스마트워크 환경으로 이전하면 되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내일이라도 당장 재택근무를 시작해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할 수 있는 솔루션과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중소 기업들의 재택근무 도전기 
무작정 재택근무 솔루션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최근의 재택근무와 관련된 글에서 사용된 솔루션을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블로터에서 메르스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잡플래닛이라는 회사의 업무를 직접 취재한 글이 있습니다. 잡플래닛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슬랙과 구글 행아웃을 사용하였습니다. 슬랙은 팀 협업을 위해 사용하였으며 온라인 영상회의를 위해 구글행아웃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스마트스터디는 팀협업을 위해 메일, 라인, 슬랙을 선택하였으며 온라인 회의는 구글 행아웃을 선택하였습니다. 데스탑 PC를 쓰는 분들을 위해 노트북을 지급과 사내망 접근을 위한 VPN을 제공하였습니다. 



메르스 인해 촉발된 스마트워크와 재택근무를 시작하기 위한 솔루션 구비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잡플래닛과 스마트스터디의 사례처럼 지금 당장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무료 서비스를 묶어서 활용하기 만 하면 됩니다.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를 시작해야 하는 팀원이 있더라도 클라우드로 서비스되는 무료 솔루션들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기업에서 보안을 이유로 클라우드 솔루션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빠르게 효과적인 솔루션은 클라우드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아이폰의 한국 상륙 이후로 스마트워크를 꾸준히 준비하였지만 정작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스마트워크를 스마트워크센터 설립의 관점으로 바라보았으며, 대기업들은 폐쇄적인 구축형 솔루션 도입이라는 관점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의 스마트워크와 재택근무의 아키택쳐 설계 사상이 "직원과 회사의 신뢰"를 기반으로 시작하지 않고 "회사의 직원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목적으로 시작하다 보니 솔루션은 도입되어도 직원들의 사용량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문제는 향후에 "한국에 스마크워크는 없다"라는 연재로 다시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무료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워크와 재택근무 시작하기 

회사에서 관련 서비스와 솔루션 사용을 권장하면 좋겠지만, 준비없이 재택근무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팀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줄 몇 가지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최소한의 솔루션군을 4가지 정도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 외부에서의 회사로 오는 전화 수신
    한국은 직원들이나 고객들이 스스럼없이 개인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기본적이며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전화이므로 별도의 IPT / UC 환경이 없더라도 핸드폰으로 착신전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 외부에서의 메일 접속
    긴급을 요하지 않는 경우의 업무 협조와 요청 및 문의는 메일로 이루어집니다. 메일은 느리지만 상당히 많은 일을 해내는 전통적인 방식이므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 메일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만일 지원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팀원간의 네이버 또는 구글과 같은 외부 메일을 이용해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합니다. 


  • 팀협업 솔루션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팀협업 솔루션은 슬랙과 시스코 스파크입니다. 슬랙은 컨텐츠 검색 및 써드파티 솔루션 연동에 강점이 있으며, 시스코 스파크는 음성 및 영상 다자간회의 기능 추가에 강점이 있습니다. 슬랙은 많은 기능을 제공하여 다소 복잡하고, 시스코 스파크는 슬랙에 비해 지원 기능이 적어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팀별로 또는 회사 차원에서 테스트해보고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 웹미팅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웹미팅 솔루션은 시스코 웹엑스와 구글 행아웃입니다. 시스코 웹엑스는 회의 및 문서 공유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행아웃은 영상통화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구글 행아웃은 완전 무료이지만 기업용으로 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고, 웹엑스는 기업용으로 쓰기에는 충분한 하지만, 무료로 사용하는 기간에 대한 제한이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솔루션들 중에 개인적으로는 시스코 스파크와 시스코 웹엑스에 익숙합니다. 이미 사용방법에 대한 그들이 넥스퍼트 블로그에 포스팅되었으므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15/06/10 - [Collaboration/WebEx & CWMS] - 무작정 웹엑스로 영상회의를 해보자 - 꽁짜다


2014/11/20 - [Collaboration/Cisco Spark] - 무작정 시스코 스파크 (Cisco Spark) 사용하기


또한, 시스코 스파크와 웹엑스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공유합니다.  

  • 시스코 웹엑스
    메르스 위기를 계기로 시스코는 웹엑스 계정을 신청하면 바로 14일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 사용을 원할 경우에는 ask-webexkorea@external.cisco.com 으로 연락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cisco.com/web/KR/webex/index.html
     


  • 시스코 스파크
    시스코 스파크 사이트 www.ciscospark.com 에 접속하여 메일 계정만 넣으면 자동으로 팀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의 시작 - 회사와 직원간의 신뢰 

스마트워크와 재택근무는 솔루션 도입은 우선 순위가 낮은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와 직원간의 신뢰입니다. 재택근무자는 일을 하는 지 않하는 지를 회사가 알수 없으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회사의 스마트워크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업무를 보도록 하는 지에는 관심이 없고 어떻게 직원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갖습니다.


스마트워크 도입의 걸림돌은 솔루션이 아니라는 사실을 공유하기 위해 한 기업의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인해 모바일 메신저가 속속 도입하는 가운데 모바일 접속을 차단하는 기업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PC의 메신저 접속 시간을 기준으로 직원들의 출퇴근을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기업은 아침에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직원들이 노트북을 부팅시키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는 직원이 아침 9시에 양복을 입고 작은방으로 출근해서 오후 6시에 거실로 퇴근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의 스마트워크는 항상 여기서 출발합니다. 쩝.


또한,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서 거짓으로 메르스 확진저너 감염의심자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니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은 회사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고민해야 겠습니다. 



마치며
메르스로 인해 시작된 재택근무 환경에서 회사가 지원하는 IT 자원만을 활용해 힘들게 일하지 말고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다양한 협업 솔루션을 이용하여 업무를 진행해보세요.  




조자료

의학신문 : 메르스 공포에 제약 영업맨들 재택근무 

NEWSIS : 현대 중공업, 중동 복귀직원 재택근무 등 메르스 예방나서

경향신문  : 울산 대형 사업장도 메르스 차단 비상 중동 파견자 2주간 재택근무 대규모 모임 축소

조선 비즈 : [메르소 공포 파장] 전자업계 대응 분주  중동 출장자들 재택근무로 전환

한겨례 : 일부 기업들 체계적인 메르스 대응 나서

한국경제 : 안방 메르스 사태에 "출근 금할수도 없고.." 재계 난감

뉴시스 : 건설업계, 메르스 후폭풍 분양 늦추고 중동엔 귀국자제 권고

블로터 : 스마트워크 해보니 '성실성의 합리하'가 사라졌다




라인하
트 유씨누스(UCnus) (CCIEV #18487)
  --------------------------------------
ucwana@gmail.com (라인하트의 구글 이메일) 
http://twitter.com/nexpertnet (넥스퍼트 블로그의 트위터, 최신 업데이트 정보 및 공지 사항) 
http://groups.google.com/group/cciev (시스코 UC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인 구글 구룹스) 
http://groups.google.com/group/ucforum (UC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인 구글 구룹스)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술을 지향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